문제
1번 그 사람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곪고 지쳐 보였다.
vs
2번 그 사람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곯고 지쳐 보였다.
1번 곪고? (곪다)
2번 곯고? (곯다)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곪다
「동사」
「1」 상처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들게 되다.
- 상처가 곪다.
- 상처가 곪아서 고름이 났다.
- 나중에 곪으면 고생을 하니 지금 잘 소독해라.
- 그는 상처가 속으로 깊숙이 곪게 되어 수술을 해야만 했다.
- 그의 오른쪽 넓적다리에는…지렁이가 기어간 듯한 파편 맞은 상처가 여름 내내 진물을 내며 곪고 있었는데…. ≪박태순,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
「비슷한말」 농들다(膿들다) (곪아서 고름이 생기다)/ 한자어+고유어
「2」 (비유적으로) 내부에 부패나 모순이 쌓이고 쌓여 터질 정도에 이르다.
- 곪을 대로 곪은 사회.
- 이번 사건은 두 파 간의 뿌리 깊은 갈등이 곪아 터진 결과였다.
- 차차 알고 본즉 집안 형편이 또한 말씀이 아닐 정도로 속이 곪아 있었다. ≪심훈, 영원의 미소≫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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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다'
[동사]
[순우리말]
1. 상처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들게 되다.
2. (비유적으로) 내부에 부패나 모순이 쌓이고 쌓여 터질 정도에 이르다.
★곯다1
「동사」
「1」 속이 물크러져 상하다.
- 달걀 곯은 냄새.
- 홍시가 곯아서 먹을 수가 없다.
- 참외가 속으로 곯아서 만져 보면 물컹거린다.
- 어머니는 떨어진 포대기로 땡감 든 항아리를 꼭꼭 덮어 가며, “손대지 말아야 한다. 바람 들어가면 곯으니까, 응?” 하고 신신당부했었다. ≪유현종, 들불≫
「2」 (비유적으로) 은근히 해를 입어 골병이 들다.
- 객지 생활을 오래 해서 몸이 많이 곯았다.
- 이 세상의 실정을 살펴보면, 곯는 것은 양심 있는 사람뿐이요, 악을 자행하는 사람일수록 득세를 하고 부자가 된다. ≪이희승, 먹추의 말참견≫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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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곯다'
[동사]
[순우리말]
1. 속이 물크러져 상하다.
2. (비유적으로) 은근히 해를 입어 골병이 들다.
'곪다', '곯다'
두 단어가 생김새가 비슷하다.
그런데 뜻도
썩었다. 부패했다. 상하다. 고름이 든다. 등의 의미로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크게 구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그 사람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곪고 지쳐 보였다. (X)
vs
2번 그 사람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곯고 지쳐 보였다. (O)
-> 그 사람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곯고 ((비유적으로) 은근히 해를 입어 골병이 들어)
지쳐 보였다.
위의 문장에서 옳은 표현은 '곪다'가 아니라 '곯다'를 사용해야 한다.
★'곪다'를 활용한 문장을 더 만들어 보자!
1. 그 상처가 곪아서 통증이 심해졌다.
2. 오랜 시간 방치한 상처가 곪아버렸다.
3. 곪은 부위는 즉시 치료해야 한다.
4. 곪은 사회에서 앞으로 살아낼 수 있을까?
★'곯다'를 활용한 문장을 더 만들어 보자!
1. 과일이 너무 오래 방치돼서 곯아버렸다.
2. 식탁 위의 음식이 곯아서 버려야 했다.
3. 곯은 배추로 김치를 담그면 맛이 좋지 않다.
4. 곯은 내 몸을 이끌고 병원으로 향했다.

오늘은 '곪다'와 '곯다'를 정리해 보았다.
비슷하게 생겼고
뜻도 비슷하게 보이지만
사실 다르다는 것!
기억하면서 구별하여 잘 사용해야겠다.
'곪다'는 상처(고름이 터지다), 내부 모순을 기억하고
'곯다'는 음식이 상하다, 골병이 들다를 기억하면
'곯다'와 '곯다'를 쉽게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의 정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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