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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구진 날씨 덕분에 기분도 우울하다.
vs
2번 궂은 날씨 덕분에 기분도 우울하다.
1번 구진?
2번 궂은?
둘 중에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오늘은 '궂다'에 대해 정리하며
'궂다'의 활용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한다.
★궂다
발음: [굳따]
활용: 궂어[구저], 궂으니[구즈니]
「형용사」
「1」 비나 눈이 내려 날씨가 나쁘다.
- 비바람이 치는 궂은 날씨.
- 마음도 심란한데 날씨마저 궂다.
- 날만 조금 궂으면 뼈마디가 쑤시고 살이 떨려 금방 까무러치게 아팠다. ≪윤흥길, 묵시의 바다≫
「2」 언짢고 나쁘다.
- 좋으니 궂으니 해도 궂은일에는 부모 형제고 좋은 일에는 남이라 안 해요? ≪박경리, 토지≫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궂다'
[형용사]
[우리말]
활용: 궂어, 궂으니, 궂은
1. 비나 눈이 내려 날씨가 나쁘다.
2. 언짢고 나쁘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구진 날씨 덕분에 기분도 우울하다. (X)
vs
2번 궂은 날씨 덕분에 기분도 우울하다. (O)
정답은 2번 궂은 날씨 덕분에 기분도 우울하다. 이다.
구진 (X)
궂은 (O)
오늘 이렇게 '궂다'에 대해 정리하게 된 것은
'궂다'는 무슨 뜻인지도 알고
'날씨가 궂다'로 잘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궂다'를 활용해서 쓰려고 하니
구진? 구즈니?
어떻게 써야하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ㅠㅠ
구진 날씨라고 발음상 이렇게 자주 말했던 것 같은데
사실상 구진 날씨는 잘못된 표현이고
궂은 날씨가 옳은 것이라는 것을 다시 정리하며 확인했다.
그리고 '구지다'라는 단어가 있을 것만 같아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찾아봤는데...
없었다.
혹시나 싶어서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구지다
「001」‘궂다’의 방언(전남).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아하,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서 찾은 '구지다'를 보니
왜 내가 '구지다'가 익숙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궂다'의 전남의 방언이 '구지다' 였다니
그래서 그랬구나 ㅎㅎ
정리를 통해 내 의문을 해결할 수 있었다.
궂다 (O)
구지다 (X)
잊지 말고 잘 기억하자!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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