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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문장에서 '역부족'이라는 단어를 읽고
잠깐 멈칫했다.
문장은 다음과 같았다.
'역부족이 아니었다.'
역부족: 부족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
->부족했다.?
뭔가 머리가 꼬였다.
내가 '역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
문장을 읽어가려고 해도
의문이 해결이 안되니 ㅜㅜ
읽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부족'과 '역부족'이 무엇이 다른지
정리해 보려고 한다.
★부족 (不足)
「명사」
필요한 양이나 기준에 미치지 못해 충분하지 아니함.
- 시간 부족.
- 예산 부족.
- 일손 부족.
- 자금 부족.
- 수질 오염으로 인한 산소 부족으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 졸도에서 깬 건 어젯밤이었다 하더라도 쌓였던 피로와 수면 부족이 계속 혼수로 밀어 넣었던 모양이었다. ≪박상륭, 열명길≫
「비슷한말」 모자람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부족'
(不足)
[명사]
[한자어]
필요한 양이나 기준에 미치지 못해 충분하지 아니함.
비슷한말: 모자람
★역부족 (力不足)
「명사」
힘이나 기량 따위가 모자람.
- 그는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으로 실패하였다.
- 적군을 그들의 힘으로 막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비슷한말」 역불급(力不及)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역부족'
[명사]
[한자어]
힘이나 기량 따위가 모자람.
비슷한말: 역불급
'부족'과 '역부족'을
각각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하면서
왜 내가 그 문장에서 멈칫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바로 '한자어'를 잘못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역부족'에 '역'을 거스를 '역'으로 생각해
(예를 들면 역방향, 거역, 역행 등)
'역부족'을 '부족'과 반대되는 이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거기에 문장에서 '아니었다.'를 붙이니
꼬이고 꼬여서
도저히 문장을 바르게 해석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다시 이야기하면
나는 '부족'과 '역부족'이 반대의 의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의미가 비슷한 단어였다.
우리나라 말 중에
'한자어'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에
사실 한자의 의미를 알지 못하면
나처럼 오해할 수 있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나만 이렇게 생각했을까?
ㅋㅋ
'역부족이 아니었다'는
-> 힘이나 기량 따위가 모자란 것이 아니었다.는 의미였다.
또 '부족함이 없다'는 뜻은
-> 필요한 양이나 기준에 미치지 못해 충분하지 아니함이 없다.
다시 이야기하면 ->충분하다.로 해석할 수 있다.
'부족'과 '역부족'의 차이에 대해서
이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이제는 '역부족'이 들어간 문장에서
멈칫하지 않기를 ㅎㅎ
늘 배워도 배워도 끝이없는
우리말의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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