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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까무라지다vs까무러지다,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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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까무라진 상태라 대화를 하기 어려웠다.

vs

2번 까무러진 상태라 대화를 하기 어려웠다.

 

1번 까무라지다?

2번 까무러지다?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까무러지다

「동사」

「1」 정신이 가물가물하여지다. ‘가무러지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 입실댁네는 캑캑캑 가래 덩어리를 쏟아 놓으며 가물가물 까무러지고 말았다. ≪하근찬, 야호≫

「2」 촛불이나 등잔불 따위가 약해져서 꺼질 듯 말 듯 하게 되다. ‘가무러지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 하루해가 아주 까무러지기 전 이 희끄무레한 명암의 가름 때야 말로…. ≪유치환, 나는 고독하지 않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까무러지다'
[순우리말]
[동사]

1. 정신이 가물가물하여지다.
'가무러지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2. 촛불이나 등잔불 따위가 약해져서 꺼질 듯 말 듯 하게 되다.
'가무러지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가무러지다<까무러지다

'까무라지다'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하면 이렇게 나온다.

 

 

'까무라지다'는 잘못된 표현이고

'까무러지다'가 옳은 표현이다.

'까무러지다'를 찾아 검색하여라.


'까무러지다'와 관련된 단어, 몇 개를 더 정리해 보려고 한다.

 

★가무러지다

 

「동사」

「1」 【…이】 정신이 가물가물해지다.

「2」 촛불이나 등잔불 따위가 약해져서 꺼질 듯 말 듯 하게 되다.

  • 가무러져 가는 잿불.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가무러지다'
[순우리말]
[동사]
1. 정신이 가물가물해지다.
2. 촛불이나 등잔불 따위가 약해져서 꺼질 듯 말 듯 하게 되다.

 

'가물가물하다'는 단어를

나도 평소에 잘 사용하는데

사전에서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가무러지다'와 '까무러지다'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물가물하다

[Ⅰ] 「동사」

1

「1」 작고 약한 불빛 따위가 사라질 듯 말 듯 자꾸 움직이다.

  • 기름이 졸아붙은 등잔불처럼 가물가물하면서도 깜박거리지는 않는다. ≪심훈, 영원의 미소≫

「비슷한말」 가물거리다

「2」 물체가 보일 듯 말 듯 자꾸 희미하게 움직이다.

  • 저녁 바다 위에 고깃배들이 가물가물하다.

「비슷한말」 가물거리다

2 【…이】

의식이나 기억이 조금 희미해져서 정신이 자꾸 있는 둥 없는 둥 하다.

  • 며칠을 굶었는지 그는 의식이 가물가물한다.
  • 정신이 가물가물하고 온몸이 탈진할 때까지 몸부림을 치며 통곡을 했다.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비슷한말」 가물거리다

 

[Ⅱ] 「형용사」

「1」 작고 약한 불빛 따위가 사라질 듯 말 듯 흐릿하다.

  • 가물가물한 불빛.

「2」 조금 멀리 있는 물체가 보일 듯 말 듯 희미하다.

  • 사람들의 모습이 안개 속에 묻혀 가물가물하다.

「3」 의식이나 기억이 조금 희미해져서 정신이 있는 둥 없는 둥 흐릿하다.

  • 아주 오래전 일이라 내가 기억이 가물가물해.
  • 지현은 가물가물한 의식 속에서 사내의 목소리를 들었다. ≪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가물가물하다'
[순우리말]
[동사 또는 형용사]
[1] 동사-1
1. 작고 약한 불빛 따위가 사라질 듯 말 듯 자꾸 움직인다.
2. 물체가 보일 듯 말 듯 자꾸 희미하게 움직이다.
[1] 동사-2
의식이나 기억이 조금 희미해져서 정신이 자꾸 있는 둥 없는 둥 하다.

[2] 형용사
1. 작고 약한 불빛 따위가 사라질 듯 말 듯 흐릿하다.
2. 조금 멀리 있는 물체가 보일 듯 말 듯 희미하다.
3. 의식이나 기억이 조금 희미해져서 정신이 있는 둥 없는 둥 흐릿하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까무라진 상태라 대화를 하기 어려웠다. (X)

vs

2번 까무러진 상태라 대화를 하기 어려웠다. (O)

 

정답은 2번 까무러진 상태라 대화를 하기 어려웠다.

-> 까무러진(정신이 가물가물한(의식이나 기억이 조금 희미해져서 정신이 있는 둥 없는 둥 흐릿한))

상태라 대화를 하기 어려웠다.

 

까무라지다 (X)

까무러지다 (O)

 


오늘은 '까무러지다', '가무러지다', '가물가물하다'까지 정리해 보았다.
처음엔 단순히 '까무러치다'와 비슷한 단어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단어를 찾아보니 비슷한 듯 하지만 사실 다른 의미의 단어였다.

이렇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 단어의 뜻을 읽으니
내가 잘못 알고 있거나
또는 어렴풋이 알고 있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어
참 유익한 것 같다.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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