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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깜깜하다vs캄캄하다, 무엇이 다를까요?

by 행복한쥬이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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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나는 깜깜한 밤이 무섭다.

vs

2번 나는 캄캄한 밤이 무섭다.

 

위 두 문장에 사용된 '깜깜하다'와 '캄캄하다'

너무나도 익숙하게 두 단어를 잘 사용했었는데

문득...

두 단어 모두다 사용해도 되는 건가?

둘 중 하나만 옳은 표현인건가?

아니면

둘 다 사용해도 된다고 하면 의미가 비슷할 것 같은데,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은

'깜깜하다'와 '캄캄하다'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깜깜하다

「형용사」

1

「1」 아주 까맣게 어둡다.

  • 깜깜한 밤.
  • 옆에서 귀뺨 때려도 모르게 깜깜한 어둠 속에서 돌투성이 고갯길을 오르자니, 자연히 행보가 더뎠다.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2」 희망이 없는 상태에 있다.

  • 그녀는 직장도 남편도 없이 오 남매를 키울 생각을 하니 앞이 깜깜하였다.
  • 장차 그들이 겪어야 할 험한 고난을 어떻게 이겨야 좋을지 눈앞이 깜깜하기만 하였다. ≪문순태, 타오르는 강≫

2 【…에】 ((‘…에’ 대신 ‘…에 대하여’가 쓰이기도 한다))

어떤 사실을 전혀 모르거나 잊은 상태이다.

  • 나는 미술에 깜깜하다.
  • 그는 여자와 연애하는 데는 아주 깜깜한 사람이었다.
  • 모두들 그 일에 대해서는 깜깜하게 모르고 있었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깜깜하다'
[순우리말]
[형용사]
1-1. 아주 까맣게 어둡다.
1-2. 희망이 없는 상태에 있다.
2.【…에】 ((‘…에’ 대신 ‘…에 대하여’가 쓰이기도 한다))
어떤 사실을 전혀 모르거나 잊은 상태이다.

★캄캄하다

「형용사」

1

「1」 아주 까맣게 어둡다. ‘깜깜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 어둠이 먹물처럼 캄캄하게 내려 덮어 그들은 코앞의 사람도 분간할 수가 없다. ≪홍성원, 육이오≫
  • 날은 완전히 저물어 캄캄하게 되어 버린다. ≪박종화, 임진왜란≫
  • 아직 먼동이 트이지 않았고 거기에다가 별빛조차 없는 캄캄한 밤이라서 껌벅이는 초롱불 한 개로는 얼굴은 그만두고 윤곽조차도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이무영, 농민≫

「2」 희망이 없는 상태에 있다. ‘깜깜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 앞일을 생각하니 캄캄하다.
  • 남편이 하는 일이 아무리 옳고 그르다 한들 그 일로 철없는 자식들의 앞날이 캄캄하게 된다면 그것이 어찌 옳고 바른 일일 수 있는가. ≪조정래, 태백산맥≫
  • 모진 목숨 끊기는 쉽지 않아 캄캄하고 처참한 인생을 사는 것이다. ≪한무숙, 어둠에 갇힌 불꽃들≫

2 【…에】 ((‘…에’ 대신 ‘…에 대하여’가 쓰이기도 한다))

어떤 사실을 전혀 모르거나 잊은 상태이다. ‘깜깜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 세상 물정에 캄캄한 사람.
  • 나는 언제나 일에 파묻혀 지냈기에 집안 사정에 대해서는 캄캄했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캄캄하다'
[순우리말]
[형용사]
1-1. 아주 까맣게 어둡다. ‘깜깜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1-2. 희망이 없는 상태에 있다. ‘깜깜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2.【…에】 ((‘…에’ 대신 ‘…에 대하여’가 쓰이기도 한다))
어떤 사실을 전혀 모르거나 잊은 상태이다. ‘깜깜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문제를 다시 살펴보자!

문제

1번 나는 깜깜한 밤이 무섭다.

-> 나는 아주 까맣게 어두운 밤이 무섭다.

vs

2번 나는 캄캄한 밤이 무섭다.

-> 나는 아주 까맣게 어두운('깜깜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주는) 밤이 무섭다.


결론

1. '깜깜하다'와 '캄캄하다'는 둘 다 옳은 표현이다.

2. '깜깜하다'와 '캄캄하다'는 순우리말이면서 형용사이다.

 

3. '깜감하다'와 '캄캄하다'는 각각 세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다.

 

4. '캄캄하다'는 '깜깜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주는 단어이다.


이렇게 정리하기 전에는
'깜깜하다'와 '캄캄하다'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제대로 알지 않고 그냥 사용했었다.
오늘 정리를 하고 나니
아하! '캄캄하다'는 '깜깜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주는 단어구나!

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깜깜하다<캄캄하다

오늘 배운 내용을 잊지 말고!

바르게 사용해야겠다.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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