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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미끄럼틀에서 미끌어졌다.
vs
2번 미끄럼틀에서 미끄러졌다.
1번 미끌어지다?
2번 미끄러지다?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미끄러지다
「동사」
1
「1」 비탈지거나 미끄러운 곳에서 한쪽으로 밀리어 나가거나 넘어지다.
- 빙판에 미끄러지다.
- 아이는 미끄럼틀을 올라가려 했지만 자꾸 미끄러졌다.
- 우리는 눈 속에서 몇 번씩이고 미끄러지고 엎어지면서 성당이 눈앞에 보이는 언덕 위까지 올라갔다. ≪김용성, 도둑 일기≫
「2」 도로나 철길, 뱃길을 따라 자동차, 기차, 배 따위가 거침없이 나아가다.
- 차는 천천히 터미널을 미끄러져 나갔다. ≪한수산, 부초≫
2 【…에서】
(속되게) 차지하고 있던 자리나 지위 따위를 지키지 못하고 밀려나다.
- 시ㆍ군 통합으로 그는 군수직에서 미끄러질 처지에 있었다.
3 【…에서】【 …을】
(속되게) 뽑히거나 골라진 대상 가운데에 들지 못하다.
- 그는 축구 대표 선수 선발에서 미끄러졌다.
- 그는 이번에도 고시를 미끄러지면 취업하겠다고 했다.
> 관용구/속담
속담) 미끄러진 김에 쉬어 간다
잘못된 기회를 이용하여 적절한 행동을 취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미끄러지다'
[순우리말]
[동사]
참고어휘: 매끄러지다
1-1. 비탈지거나 미끄러운 곳에서 한쪽으로 밀리어 나가거나 넘어지다.
1-2. 도로나 철길, 뱃길을 따라 자동차, 기차, 배 따위가 거침없이 나아가다.
2. ...에서
(속되게) 차지하고 있던 자리나 지위 따위를 지키지 못하고 밀려나다.
3. ...에서/...을
(속되게) 뽑히거나 골라진 대상 가운데서 들지 못하다.
★매끄러지다
「동사」
비탈지거나 매끄러운 곳에서 한쪽으로 밀리어 나가거나 넘어지다.
- 마룻바닥에 초 칠을 해서 매끄러지는 아이들이 많았다.
- 얼음판에서 매끄러져 다리를 다쳤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미끌어지다'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았지만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끌'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서
분명 비슷한 단어가 있을 것 같아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서 다시 찾아보았다.
미끌미끌: 몹시 미끄러운 모양
미끌미끌하다: 몹시 미끄럽다
그래서 '미끄러지다'와 '미끌어지다'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나보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미끄럼틀에서 미끌어졌다. (X)
vs
2번 미끄럼틀에서 미끄러졌다. (O)
정답은 2번 미끄럼틀에서 미끄러졌다. 이다.
미끌어지다 (X)
미끄러지다 (O)
'미끌어지다'가 아니라 '미끄러지다'가 옳은 이유는
'미끌다'의 어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미끄러지다'로 표기하는 것이다.
오늘 정리를 통해
'미끄러지다'가 옳은 표현이라는 것과
더불어
비탈지거나 매끄러운 곳에서 한쪽으로 밀리어 나가거나 넘어지다.를 의미하는
단어 '매끄러지다'까지 알게 되었다.
'매끄러지다'라는 단어가 처음인 것 같은건
느낌탓일까?
이런 의미를 사용할 때 '미끄러지다'를 주로 사용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매끄러지다'는 단어도 사용해봐야겠다.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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