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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포도시, 무슨 뜻일까요?

by 행복한쥬이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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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댁에 가면
'포도시'라는 말을 정말 자주 들었다.
그리고 나도 '포도시'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할머니께서
"포도시 겨우 나갔어."
또는
"포도시 밥은 먹었다냐?"

'포도시'를 사용해 여러 말을 하셨다.

그래서 나는 익숙했다.

최근에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포도시'라는 말을 모르고 있었는데
다른 친구에게
"네가 알려줘서 그 뜻을 알게 됐다." 며
"이렇게 말하는 거 맞지?"
하며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이처럼
'포도시'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포도시'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포도시

품사: 부사

분류: 방언

「001」간신히’의 방언(전라).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우리말샘 - 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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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dict.korean.go.kr

 

'포도시'
: '간신히'의 전라도 방언
'간신히, 겨우, 아슬아슬하게, 가까스로'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전라도 사투리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포도시'가 나오지 않았다.

당연히 '포도시'는 방언이기에...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찾아보니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친구가 '포도시'를 알려줄 때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발음과 억양이었다.

 

'포도시'는 [포도:시]

도를 장음으로 사용하여 발음하는데,

'도'의 길이를 조절하면서

'간신히'의 정도를 나타냈다.

 

예를 들면 '포도시'를 이야기할 때

"나는 오늘 포도시 버스를 탔다." 라고 했을 때

버스를 놓칠 뻔했는데

겨우, 정말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버스를 탔다. 라고 강조하고 싶으면

'포도시'의 발음을

[포도:시]에서 '도'를 엄청 길게 발음하면

그 의미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포도시' 정리하고 나니

더욱더 정겹게 느껴지는 말이다.

 

포도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운데서도

더욱더 감사하고

감사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갈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매일의 삶을 응원하며!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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