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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결단나다vs결딴나다,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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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결국 함부로 쓰더니 컴퓨터가 결단났다.

vs

2번 결국 함부로 쓰더니 컴퓨터가 결딴났다.

 

1번 결단나다?

2번 결딴나다?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결딴나다

「동사」

「1」 어떤 일이나 물건 따위가 아주 망가져서 도무지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다.

  • 아이가 장난감을 집어 던져 결딴났다.

「2」 살림이 망하여 거덜 나다.

  • 사업 실패로 집안이 완전히 결딴났어.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결딴나다'
[동사]
1. 어떤 일이나 물건 따위가 아주 망가져서 도무지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다.
2. 살림이 망하여 거덜 나다.


'결단나다'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봤지만

나오지 않았다.

국립국어원 우리말샘도 마찬가지였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결국 함부로 쓰더니 컴퓨터가 결단났다. (X)

vs

2번 결국 함부로 쓰더니 컴퓨터가 결딴났다. (O)

 

정답은 2번 결국 함부로 쓰더니 컴퓨터가 결딴났다. 이다.

풀이하면

결국 함부로 쓰더니 컴퓨터가 아주 망가져서 도무지 손을 쓸 수 없는 상ㄷ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결단나다 (X)

결딴나다 (O)


'결단나다'는 없는 단어이지만
익숙한 것은 아마도 '결단'이라는 단어때문인 것 같다.

나도 처음엔 당연히
'결단하다'가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했으니..

하지만 '결단'과 '결딴'은 전혀 다른 의미이다.

★결딴

「명사」

「1」 어떤 일이나 물건 따위가 아주 망가져서 도무지 손을 쓸 수 없게 된 상태.

「2」 살림이 망하여 거덜 난 상태.

  • 이젠 집안을 아주 결딴을 내려고 하는군.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결단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명사」

결정적인 판단을 하거나 단정을 내림. 또는 그런 판단이나 단정. ≒, 단결.

  • 결단을 내리다.
  • 그 일은 대통령의 결단과 지시로 이루어졌다.
  • 그는 한번 결단을 내린 일은 절대로 바꾸지 않는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위의 뜻을 읽으면
'결딴'과 '결단'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결딴'은 순우리말
'결단'은 한자어이다.

생각해보면 '결딴'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던 것 같은데
말로 표현하는 것이니 발음은 '결단' 도 [결딴] 으로 나니
발음은 [결딴]으로 하면서도 표기는 당연히 '결단'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결딴'이었다는 사실...

'결딴'과 '결단'은 서로 다른 단어이므로
꼭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결단나다'는 없는 단어라는 사실
('결단하다'는 있다. '결딴하다'는 없다.
'결단나다'는 없다. '결딴나다'는 있다.)


몰랐던 것,

이제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어 참 기쁘다!

 

그럼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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