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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 값으로 내 집 장만은 어려운 일이 되었다.
vs
2번 천장부지로 치솟는 아파트 값으로 내 집 장만은 어려운 일이 되었다.
1번 천정부지?
2번 천장부지?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천정부지
「명사」
((주로 ‘천정부지로’ 꼴로 쓰여))
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 따위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 외촌동은 하루아침에 미군이 철수해 버린 기지촌처럼 썰렁해졌었고, 여태까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던 땅값은 폭락하여 버렸었다. ≪박태순, 무너지는 산≫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천정부지'
-주로 '천정부지로' 꼴로 쓰임
-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 따위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뜻풀이가 이상하다.
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인데
단어는 '천정부지'...?
'천장부지' 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서 검색해보았으나
나오지 않았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 값으로 내 집 장만은 어려운 일이 되었다. (O)
vs
2번 천장부지로 치솟는 아파트 값으로 내 집 장만은 어려운 일이 되었다. (X)
정답은 1번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 값으로 내 집 장만은 어려운 일이 되었다. 이다.
천정부지 (O)
천장부지 (X)
찾아보니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천정부지' 는 표준어이나
'천정'은 표준어가 아니고 일본식 한자어이다.
대신에 '천장' 이 표준어이다.
★천장
「명사」
「1」 『건설』 지붕의 안쪽. 지붕 안쪽의 구조물을 가리키기도 하고 지붕 밑과 반자 사이의 빈 공간에서 바라본 반자를 가리키기도 한다. =보꾹.
- 그 많은 밀기울로는 죄다 누룩을 디뎌 천장 속에 감춰 두기도 했다. ≪이문구, 장한몽≫
- 천장에서 쥐들이 달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오정희, 미명≫
「2」 『건설』 반자의 겉면.
- 천장에 매달린 전등을 켜다.
- 그는 팔베개를 하고 누워 멍하니 천장만 쳐다보고 있었다.
☆한 걸음 더
· ‘천장’이 표준어이고 ‘천정’은 비표준어이다. 이는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표준어 사정 원칙 제17항)에 따른 것이다.
☆관용구/속담
관용구- 천장을 모르다
: 한계를 알 수 없다.
· 가격 상승 폭이 천장을 모르다.
· 우승한 선수의 몸값은 천장을 모르게 치솟았다.
'천장을 모르다' 라는 관용구가 한계를 알 수 없다.
'천정부지' 의 뜻풀이네
'천장을 알지 못한다' 는 문장이 있는데 다시 풀어쓰면
천정부지:
한계를 알 수 없다는 뜻으로, 물가 따위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라고 쓸 수 있다.
원래 우리가 써온 말은 '천장' 이었으나
'천정' 이라는 일본식 한자어가 들어오면서
혼란을 주게 되었다.
그리하여 섞어 사용하다가
결국 '천장' 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하였지만
'천정부지' 는 예외적으로 고유명사로 인정하여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다 보니 더욱더 혼란스러운 것 같다... :(
다시 말하지만 '천장부지' 는 없다.
결국 순우리말로 풀어쓰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천정부지' 와 '천장' 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참 언어라는 것이 많은 이들이 사용하게 되면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고쳐 사용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러므로 중요한 건
잘 배우고
옳게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럼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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