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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로 문제를 풀다가
'간발의 차이' 에서
'간발' 의 의미가 무엇인가? 라는
문제를 보았다.
나는 당연히
발자국, 한 발자국이 '간발' 이라고 생각했으나...
정답은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제까지
간발의 차이를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는데...
사실 문장과 글을 이해할 때는
큰 문제가 없었기에 당연하게 그게 옳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오늘은 이제까지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간발' 의 의미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간발
「명사」
아주 잠시 또는 아주 적음을 이르는 말.
- 벌써 그의 가슴으로 간발의 틈을 노린 칼끝이 닿고 있었다.
- 최 소대장은 간발의 여유도 없이 이렇게 결정을 내려 버렸다. ≪이병주, 지리산≫
관용구
간발의 차이
서로 엇비슷할 정도의 아주 작은 차이.
· 이번 달리기에서 나는 간발의 차이로 그를 이겼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간발'
간발은 사이 간, 터럭 발 이라는 한자어이다.
아주 잠시 또는 아주 적음을 이르는 말이다.
그럼 여기서 '터럭' 이 무슨 뜻일까?
★터럭
「명사」
「1」 사람이나 길짐승의 몸에 난 길고 굵은 털.
- 실내에서 개를 키우면 터럭이 날려 건강에 좋지 않다.
- 손등에까지 터럭이 나 있어서 강쇠 눈에는 짐승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박경리, 토지≫
- 이제 나이는 늙고 터럭은 희어지고 그러나 눈빛은 더욱 광채를 더했지만…. ≪유주현, 대한 제국≫
「2」 ((주로 ‘터럭만큼’, ‘터럭만 하다’ 꼴로 쓰여)) 아주 작거나 사소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그 여자에게는 터럭만 한 애정도 느낄 수 없었다.
- 그에게는 터럭만 한 희망도 없어 보였다.
- 이런 일들을 생각하면 고기 잡을 생각은 터럭만큼도 안 생기는 것이다. ≪천금성, 허무의 바다≫
- 자존심과 분노라고는 터럭만큼도 없는 그에게서 나는 그날 처음으로 어설픈 발분을 본 것이었다. ≪홍성원, 무사와 악사≫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터럭'
1. 사람이나 길짐승의 몸에 난 길고 굵은 털
2. 아주 작거나 사소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순우리말이다.
다시 정리하면 '간발' 은
아주 잠시 또는 아주 적음을 이르는 말로
터럭(머리카락)조차 들어갈 수 없는 틈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간발' 에 쓰인 '터럭 발' 한자는
'모발' 이라는 단어의 '발' 과 같다.
이렇게 생각하면 '발' 이라는 한자를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나는 '간발' 이 순우리말로 '발자국' 을 의미하는
'발' 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발' 은 터럭을 의미하는 한자어였다.
이렇게 해서 잘못 알고 있던 '간발' 에 대해
올바르게 정리할 수 있었다.
그럼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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