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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갑자기 나에게 물었다.
여보, "반드시" 와 "반듯이" 의 차이점 알고 있어요?
나는 대답했다.
당연히 알죠. 쉽게 구분할 수 있지 않나요?
남편이 대답했다.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나는 대답했다.
막상 여보가 그렇게 말하니, 저도 "반드시" 와 "반듯이" 를
어떤 경우에 써야하는지 헷갈리네요.
그래서 오늘은 "반드시" 와 "반듯이" 를 언제 사용하면 좋을 지에 대해,
그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이트에서 검색해보았다.
1. 반드시
「부사」
- 반드시 시간에 맞추어 오너라.
- 언행은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
- 비가 오는 날이면 반드시 허리가 쑤신다.
- 지진이 일어난 뒤에는 반드시 해일이 일어난다.
2. 반듯이
「부사」
「1」 작은 물체, 또는 생각이나 행동 따위가 비뚤어지거나 기울거나 굽지 아니하고 바르게.
- 원주댁은 반듯이 몸을 누이고 천장을 향해 누워 있었다.≪한수산, 유민≫
- 머리단장을 곱게 하여 옥비녀를 반듯이 찌르고 새 옷으로 치레한 화계댁이….≪김원일, 불의 제전≫
「2」 생김새가 아담하고 말끔하게.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발음은 비슷하지만 "반드시" 와 "반듯이" 는 전혀 뜻이 다른 단어였다.
둘 다 품사는 부사였지만
"반드시" 는 "틀림없이" 라는 의미를 가졌고,
"반듯이" 는 "비뚤어지거나 기울거나 굽지 않고 바르게" 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표현하고자하는 문장에서 어떤 뜻을 사용할지를 알고 있다면
헷갈리지 않고 "반드시" 와 "반듯이" 를 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말 헷갈리지 않고 바르게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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