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일을 해야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일을 해야 한다.
오늘은 이 2문장을 가지고 틈틈이, 틈틈히 중 어떤 단어가 옳은 표현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이트에 접속하여 두 단어를 검색해보았다.
그런데, "틈틈이"는 검색이 되었지만 "틈틈히"는 검색이 되지 않았다.
아, 그럼 "틈틈이"는 있는 단어, "틈틈히"는 없는 단어이구나!
아, 그럼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렸던 단어였나보다. 라고 정리할 수 있었다.
그럼 "틈틈이" 단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틈틈이
「부사」
「1」 틈이 난 곳마다.
- 문풍지를 틈틈이 붙이다.
- 틈틈이 비어 있던 좌석들이 어느 틈에 신병들로 통로까지 가득 찼다.≪홍성원, 육이오≫
「2」 겨를이 있을 때마다.
- 틈틈이 공부하다.
- 틈틈이 사들인 책이 어느새 삼천 권을 헤아리게 되었다.
- 나는 그녀와 만나는 틈틈이 걸레 같은 떨거지들과 어울려 다니며 고래고래 마셔 댔는데 그건 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이문열, 그해 겨울≫
- 새를 보는 늙은이와 어린애들은 쉴 새 없이 날아오는 새 떼를 쫓으며 틈틈이 메뚜기를 잡는다.≪이기영, 봄≫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글 서두에 썼던 문장에서 사용되었던 뜻은 이것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헷갈리는 단어들이 더 있다.
깨끗이/깨끗히, 열심히/열심이, 일일이/일일히, 곰곰이/곰곰히... -이/-히 등등
이런 단어들을 어떻게 구별해야 옳은 것일까? 매번 검색사이트에 검색하기에는 번거로울 것 같은데...
그래서 찾아보니 한글맞춤법 6장 1절 51항을 참고하여 이해할 수 있었다.
한글 맞춤법에서 설명하는 것이 이해가 될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이", "-히" 인지 구별하는 방법은
1. 단어 뒤에 "하다"를 붙여서 말했을 때 자연스러우면
"-히" 를 사용하면 된다.
예) 건강하다-건강히/ 조용하다-조용히
2. "-하다" 로 끝나고 ㅅ받침이 오면 "-이" 로 적는다. <예외>
예) 깨끗하다-깨끗이
3. "-하다" 로 끝나고 헷갈린다 싶은 것 중에 ㄱ받침이 오면 "-이" 로 적는다.
예) 끔찍하다-끔찍이
<예외> 정확하다-정확히/솔직하다-솔직히/똑똑하다-똑똑히
4. 부사 뒤는 "-이" 로 적는다.
예) "틈틈이" 부사이기 때문에 "틈틈이" 로 적는 것이 옳음.
뜻은 어렵지 않은데,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이/-히" 로 써야하는지 헷갈리는 단어들이
정말 많았구나... 정리하면서 다시 알게 되었다.
위에서 정리는 하였지만, 예외인 단어들도 있기 때문에 확인은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럼 연습해보자.
문제 1
▶ 샅샅이/샅샅히
-샅샅하다 (이상하다.)-그럼 샅샅이인가?
맞다. 정답은 "샅샅이" 이다.
문제2
▶ 깊숙이/깊숙히
-깊숙하다(이상하지 않다.)-그럼 깊숙히인가?
근데 글자 끝이 ㄱ으로 끝난다. 그럼 깊숙이인가?
맞다. 정답은 "깊숙이" 이다.
문제3
▶ 더욱이/더욱히
-더욱하다 (이상하다.)-그럼 더욱이인가?
맞다. 정답은 "더욱이" 이다.
문제4
▶ 열심히/열심이
-열심하다 (이상하지 않다.)-그럼 열심히인가?
맞다. 정답은 "열심히" 이다.
문제5
▶ 일일이/일일히
-일일하다 (이상하다.)-그럼 일일이인가?
맞다. 정답은 "일일이" 이다.
문제6
▶곰곰이/곰곰히
-곰곰하다 (이상하다.)-그럼 곰곰이인가?
맞다. 정답은 "곰곰이" 이다.
오늘은 틈틈히/틈틈이 중 어떤 단어가 옳은 것인지를 찾아보다가
-이/-히로 끝나는 단어들을 구별하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았다.
정리해둔 4가지의 규칙들을 잘 기억한다면 쉽게 구별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예외적인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 잊지 말고 헷갈린다면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
우리말, 헷갈리지 않고 바르게 쓰기!!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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