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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발견한 글자
'해사하다'
내가 본 책에서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그 친구는 해사한 얼굴을 띠고 있었으며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처음에 이 글자를 보고 들었던 생각은 아래와 같다.
1. 오타인가? '화사하다' 로 써야 하는 데 잘못 사용한걸까?
2. 정확히 무슨 뜻이지?
처음 본 글자라
매우 낯설었던 '해사하다' 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해사하다
「형용사」
「1」 얼굴이 희고 곱다랗다.
- 해사한 얼굴.
- 그 여자는 눈이 크고 얼굴이 해사한 것이 귀염성 있고 순진하게 생겼다.≪이기영, 고향≫
「2」 표정, 웃음소리 따위가 맑고 깨끗하다.
- 해사하게 웃다.
- 금아가 신바람이 났던지 예의 해사한 “해해해” 소리를 내고 웃곤….≪최정희, 인간사≫
「3」 옷차림, 자태 따위가 말끔하고 깨끗하다.
- 만기는 서양 사람처럼 후리후리한 키와 알맞은 몸집에 귀공자다운 해사한 면모를 빛내고 있었다.≪손창섭, 잉여 인간≫
- 나이는 어린 듯하나 해사한 맵시와 결곡한 얼굴은 뭇 닭 속에 학이었다.≪박종화, 다정불심≫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해사하다'
[형용사]
1. 얼굴이 희고 곱다랗다.
2. 표정, 웃음소리 따위가 맑고 깨끗하다.
3. 옷차림, 자태 따위가 말끔하고 깨끗하다.
'해사하다' 는 순우리말이었다.
그리고 뜻도 내가 착각했던 '화사하다' 와는 전혀 다른 뜻이었다.
'화사하다' 를 그냥 밝은 얼굴, 예쁜 얼굴, 환한 얼굴의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화사하다' 를 찾아보니
'화려하게 곱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랬다.
★화사하다
「형용사」
화려하게 곱다. ≒사화하다.
- 화사한 옷차림.
- 얼굴이 화사하고 몸매가 예쁜 여인.
- 우리 일행은 궁궐의 장엄함과 화사함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 정성 들여 쪽 찐 머리엔 언제나 피마자기름이 반들거렸고, 화사하게 분단장을 한 얼굴엔 곱게 그린 눈썹이 항시 초승달처럼 떠 있었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해사하다' 라는 이렇게 좋은 단어를
이제껏 모르고 살았다니...ㅠㅠ
이제서야 알게 된 게 다행인걸까?
'해사하다' 라는 단어를 배웠으니
이제 문장을 쓸 때,
또 말을 할 때,
그리고 '해사하다' 라는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만날 때
잘 이애할 수 있을 것 같다. ^^
'해사하다' 를 활용하여 문장을 만들어 보자!
1. 해사하게 웃는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2. 그 아이는 해사하게 웃으며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다.
3. 해사한 옷차림으로 출근 준비를 마쳤다.
그럼 오늘의 정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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