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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비위를 건드려도 화를 내지 않았다.
vs
2번 비위를 건들여도 화를 내지 않았다.
1번 건드리다?
2번 건들이다?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건드리다
「준말」건들다
「동사」
【…을】
「1」 조금 움직일 만큼 손으로 만지거나 무엇으로 대다.
- 남의 물건을 함부로 건드리다.
- 책이 하도 낡아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떨어질 것 같다.
- 옷에는 방울이 수십 개 달려 있었으므로 조금만 건드려도 딸랑딸랑 방울 소리가 나곤 했었다. ≪최인호, 지구인≫
「2」 상대를 자극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기분을 나쁘게 만들다.
- 비위를 건드리다.
- 성질을 건드리다.
- 신경을 건드리다.
- 자존심을 건드리다.
- 아버지의 어떤 점이 그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갑자기 눈이 뒤집힌 그 남자가 완연히 싸움 투로 욕설을 퍼부어 대기 시작했다. ≪이문열, 변경≫
- 외숙모의 호들갑이 울컥 아씨의 참을성을 건드렸다. ≪박완서, 미망≫
「3」 부녀자를 꾀어 육체적인 관계를 맺다.
- 동네 처녀를 건드렸다가 여자 집에서 왈칵 들고 나서는 통에 한밤에 도망치듯 떠난 고향이었다. ≪한수산, 유민≫
「4」 일에 손을 대다.
- 그는 이것저것 건드려 봤지만 하는 일마다 실패했다.
- 그가 이 작품에서 건드린 주제는 보통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건드리다'
준말: 건들다
1. 조금 움직일 만큼 손으로 만지거나 무엇으로 대다.
2. 상대를 자극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기분을 나쁘게 만들다.
3. 부녀자를 꾀어 육체적인 관계를 맺다.
4. 일에 손을 대다.
'건들이다' 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에서 찾아보았으나
나오지 않았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비위를 건드려도 화를 내지 않았다. (O)
vs
2번 비위를 건들여도 화를 내지 않았다. (X)
정답은 1번 비위를 건드려도 화를 내지 않았다. 이다.
건드리다 (O)
건들이다 (X)
'건드리다' 가 옳은 표현이나
많은 사람들이 '건들이다' 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따.
물건을 함부로 건드리지마 .(O)
물건을 함부로 건들이지마. (X)
내 자존심을 건드리다. (O)
내 자존심을 건들이다. (X)
등과 같이 '건드리다' 의 활용 표현에서도
건드려 (O)
건들여 (X)
건드리지마 (O)
건들이지마 (X)
이렇게 옳은 표현과 옳지 않은 표현을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헷갈리는 이유는
바로 '발음의 유사성'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괜히 '건드리다' 의 발음이 [건드리다] 가 맞는데도 불구하고
원형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건들이다' 라고 잘못 생각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오늘은 '건드리다' 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이제는 '건드리다' 를 '건들이다' 로 잘못 사용하지 않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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