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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그는 어리바리하다.
vs
2번 그는 어리버리하다.
1번 어리바리?
2번 어리버리?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어리바리
「부사」
정신이 또렷하지 못하거나 기운이 없어 몸을 제대로 놀리지 못하고 있는 모양.
- 술에 취한 듯이 어리바리 겨우 손을 내밀었다.
- 낮보다도 더 자주 어리바리 잠에 빠지곤 했다.≪황순원, 움직이는 성≫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어리바리하다
「형용사」
정신이 또렷하지 못하거나 기운이 없어 몸을 제대로 놀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그는 어리바리하다. (O)
vs
2번 그는 어리버리하다. (X)
정답은 1번 그는 어리바리하다. 이다.
어리바리 (O)
어리버리 (X)
'어리버리' 는 잘못된 표현이다.
그럼 왜 사람들은 '어리버리' 로 잘못 알고 사용하게 되는 걸까?
그 답은 모음조화현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음조화현상을 간단히 설명하면
양성모음(ㅏ, ㅗ 등 ) 은 양성모음끼리만 이어지고,
음성모음(ㅓ, ㅜ, ㅡ 등) 은 음성모음끼리만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 양성 모음 : ㅏ, ㅐ, ㅑ, ㅒ, ㅗ, ㅘ, ㅚ, ㅛ
* 음성 모음 : ㅓ, ㅖ, ㅕ, ㅖ, ㅜ, ㅝ, ㅞ, ㅟ, ㅠ, ㅡ, ㅢ
예) 알록달록, 얼룩덜룩 등
'어리바리' 는 앞말이 '어' 음성모음이므로 뒤에 오는 모음이 '버' 가 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바리' 라는 단어의 원래 뜻이 훼손되므로
'어리바리' 로 적어야 한다.
모음조화현상을 무시하고 '어리바리' 를 표준어로 삼았다.
오늘은 '어리바리' 옳은 표현과 왜 사람들이 '어리버리' 로 잘못 사용하는 지에 대하여
이유까지 정리해 보았다. ^^
모음조화현상을 무시한 단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어리바리' 로 바르게 사용해보자!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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