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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었다.
vs
2번 간만에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었다.
1번 오래간만?
2번 간만?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오래간만
「명사」
어떤 일이 있은 때로부터 긴 시간이 지난 뒤.
- 옛 친구를 오래간만에 만났다.
- 정말 오래간만에 비가 내렸다.
- 오래간만에 가 본 고향은 참으로 많이 변해 있었다.
- 알 수 없는 나라를 향하여 기차는 이제 달아나고 있다. 생각하면 기차 탄 지도 오래간만이다.≪김진섭, 인생 예찬≫
「준말」 오랜만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오래간만'
어떤 일이 있은 때로부터 긴 시간이 지난 뒤.
준말: 오랜만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었다. (O)
vs
2번 간만에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었다. (X)
오래간만 (O)
간만 (X)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간만' 또는 '간만에' 는 검색되지 않았다.
대신 우리말샘에서
'간만' 에 대한 검색 결과를 찾을 수 있었다.
☆간만
「004」어떤 일이 있은 때로부터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무사히 수술을 마친 OOO 군은 지난 세월의 악몽을 훌훌 털어버리고 간만에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연합뉴스 1997년 2월≫
-국회 의원들의 미소는 정말 간만이다.≪머니투데이 2003년 12월≫
-주말인 16일 굵은 빗줄기가 줄기차게 쏟아져 바깥 활동을 자제했던 시민들은 17일 도심 주변 산과 유원지, 고궁 등을 찾아 간만에 나들이를 즐겼다.≪연합뉴스 2011년 7월≫
-바야흐로 여름이다. 이글거리는 열기와 비구름이 하늘과 땅을 가득 메우고 있지만 학생들에겐 모처럼 방학이라는 간만의 여유가 주어진다.≪한국경제 2011년 7월≫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사실 '간만' 이라는 단어를
평소에 자주 사용하고 있었는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되지 않으니 당황스러웠다.
우리말샘에 언제부터 이 말이 등록되었는지 살펴보니 아래 그림과 같았다.
출처: 우리말샘 - 편집 이력 (korean.go.kr)
정리를 하면
'간만' 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되지 않는 단어다.
그런데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2016년부터 생성된 단어이다.
오래간만: 어떤 일이 있은 때로부터 긴 시간이 지난 뒤.
간만: 어떤 일이 있은 때로부터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간만' 은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위의 문제에서 정답은 '오래간만' 이 맞다.
이 기회가 아니었다면
'간만' 과 '오래간만', '오랜만' 을 큰 차이를 두지 않고
사용했을 것 같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된
표준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고?
주기적으로 그런 심사를 하는 건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그럼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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