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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진다.
vs
2번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진다.
1번 웅큼?
2번 움큼?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을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움큼
「의존 명사」
손으로 한 줌 움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 아이가 사탕을 한 움큼 집었다.
- 아직도 불길 좋게 타고 있는 모닥불 위에 눈을 한 움큼씩 덮었다.≪황석영, 삼포 가는 길≫
- 종식이 아내가 얼마나 다급했던지 된장을 손에다 한 움큼 쥐고 온다.≪김춘복, 쌈짓골≫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움큼'
「의존 명사」
손으로 한 줌 움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진다. (X)
vs
2번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진다. (O)
정답은 2번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진다. 이다.
웅큼 (X)
움큼 (O)
'웅큼' 은 많은 사람들이 '움큼' 의 잘못된 규범 표기로 오해하고 있는 단어였다.
다시 말하면 손으로 한 줌 움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를 의미하는 규범 표기는 '움큼' 이다.
그리고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의하면
'웅큼' 은 '움큼' 의 북한어라고 한다.
출처: 우리말샘 - 찾기 결과 (korean.go.kr)
'움큼' 을 정리하면서 분량을 세는 단위에 대해 더 알게 되었다.
일단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했을 때
참고 어휘로 '옴큼' 이 나와 있었다.
'옴큼' 이라는 단어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그래서 사실 깜짝 놀랬다.
★옴큼
「의존 명사」
한 손으로 옴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 한 옴큼만 집어라.
- 한 되는 고사하고 한 옴큼도 얻기 어렵다.
- 모판의 싹이 한 옴큼씩 자라면 논에 옮겨 심는다.
- 그 무녀는 삶은 돼지고기와 소금 한 옴큼, 그리고 시루 한 켜를 으레 일만에게 나눠 줬고….≪이문구, 장한몽≫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옴큼' 은 한 손으로 옴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였다.
아니 그런데
단어의 뜻을 보니
'움큼' 과 '옴큼' 의 차이가 뚜렷하게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니
'움큼' 은 '움켜쥐다'-'우그리어'
'옴큼' 은 '옴켜쥐다'-'오그리어'
이렇게 구별할 수 있었는데,
'우그리어' 와 '오그리어'
문장만 보고는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지
사실 이미지가 뚜렷이 떠오르지 않았다. ㅜㅜ
나의 어휘력의 부족인건가 ㅜㅜ
어쨌든 나는 구분이 힘들었다는 것으로...
그 외에도 '주먹', '줌' 이 수량을 나타내는 말이었다.
★주먹
「3」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한 손에 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줌
「2」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주먹’의 준말.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오늘은 '웅큼' 과 '움큼' 중 올바른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다.
올바른 표현은 바로 '움큼'
그리고 수량을 나타내는 단어
'움큼', '옴큼', '주먹', '줌' 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았다.
'움큼' 과 '옴큼' 을 어떤 경우에 적절하게 구별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해 안타깝긴 하지만
다음에 알게 되면 뒤에 이어서 적는 걸로 ^^
그럼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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