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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얼룩이vs얼루기,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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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우리 집 강아지는 얼룩이다.

vs

2. 우리 집 강아지는 얼루기다.

 

1번 얼룩이?

2번 얼루기?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얼루기

「명사」

「1」 얼룩얼룩한 점이나 무늬. 또는 그런 점이나 무늬가 있는 짐승이나 물건.

  • 흰 점이 듬성듬성 박힌 얼루기는 형이 좋아하는 말이다.
  • 우리 집 강아지 중에 얼루기가 제일 영리하다.
  • 그녀는 늘 얼루기 포플린 치마를 입고 있었다.

「2」 살갗이 두드러지지 않고 색깔만 달라지는 병. 자색반, 색소 모반, 백반(白斑) 따위가 있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얼루기'
「1」얼룩얼룩한 점이나 무늬. 또는 그런 점이나 무늬가 있는 짐승이나 물건.
「2」살갗이 두드러지지 않고 색깔만 달라지는 병. 자색반, 색소 모반, 백반(白斑) 따위가 있다.

앞에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 우리 집 강아지는 얼룩이다. (X)

vs

2. 우리 집 강아지는 얼루기다. (O)

 

정답은 바로 2번 우리 집 강아지는 얼루기다.


사실 이 문제를 처음 보았을 때,
당연히 '얼룩이' 가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틀렸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랬다. :(
몇 십 년 인생 살면서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도 충격.
나 말고도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많을 것 같아서 충격이었던 내용.

얼룩이를 검색하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얼루기
라고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글 맞춤법 4장 3절 제 23항에 의하면
'-하다' 나 '-거리다' 가 붙는 어근에 '-이' 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혀 적는다.
[붙임] '-하다' 나 '-거리다' 가 붙을 수 없는 어근에 '-이' 나 또는 다른 모음으로 시작되는 접미사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얼룩' 또한 '얼룩하다', '얼룩거리다' 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얼룩얼룩한 점', '얼룩얼룩한 점이 있는 동물' 의 
의미를 지닌 말을 '얼룩이' 가 아닌 '얼루기' 로 적는다.

출처: 한글맞춤법 (law.go.kr)
https://www.law.go.kr/%ED%96%89%EC%A0%95%EA%B7%9C%EC%B9%99/%ED%95%9C%EA%B8%80%EB%A7%9E%EC%B6%A4%EB%B2%95

 

한글맞춤법

 

www.law.go.kr


참고 어휘로는 알로기가 있다.

★알로기

「명사」

알록알록한 점이나 무늬. 또는 그 점이나 무늬가 있는 짐승이나 물건.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얼룩' 이라는 말이 너무 익숙해서
당연히 '얼룩이' 라고 생각했는데,
'얼룩하다', '얼룩거리다' 라는 단어 자체가 없고
그래서 원형을 밝히 적을 필요가 없는 단어
'얼루기'

오늘도 큰 배움이 있었다.

다 아는 것 같은데
아직도 먼 것만 같다.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면
점점 더 많은 것을 배워 헷갈리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겠지!
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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