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글을 쓰다가 "웬만하면 그만해도 될 것을..." 이라는 문장을 쓰려고 하는데,
이게 맞는지? 아니면
"왠만하면 그만해도 될 것을..." 이 맞는지 갑자기 헷갈렸다.
글 쓰던 것을 멈추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접속했다.
1. 먼저 "왠만하다" 를 검색해보았다.
이런 결과가 나왔다. 아, 그러면 왠만하면, 왠만하다라는 단어는 없는 단어였구나!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렸던 단어였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2. 두번째 "웬만하다" 를 검색해보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반응형
웬만하다.
「형용사」
「1」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
- 먹고살기가 웬만하다.
- 그 학생은 평소 성실했으며, 성적도 웬만한 학생이었다.
- 금년 농사지어서 걷어 들인 것이 웬만하거든 집칸부터 마련하게.≪송기숙, 녹두 장군≫
「2」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
-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
- 젊은 사람들이 웬만하면 참아요.
- 웬만하거든 늙은 것이니 장쇠 아비를 놓아주게나.≪박종화, 임진왜란≫
- 동네에서는 웬만해서 범돌네와 품 일을 하지 않으려 했다.≪한수산, 유민≫
- 공 노인께서 웬만했으면 부탁을 했겠습니까?≪박경리, 토지≫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결국 우리가 사용해야하는 단어는 바로 "웬만하다, 웬만하면" 이다.
발음이 비슷해서 하마터면 잘못 사용했을 단어,
그러나 이 기회를 통해 이제는 웬만하면 그만해도 될 것을... 이라고 써야함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 외에도 이 단어를 사용하여 문장을 만들어보자.
- 웬만하면 이제 집에 들어오너라.
- 나는 웬만한 형편이다.
- 웬만하면 내 부탁을 들어줬으면 좋겠다.
웬만하면! 잊지말자 ^^
반응형
'일상생활 > 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찌개 vs 김치찌게 (뭐가 맞나요?) (2) | 2021.07.20 |
---|---|
화룡점정 또는 화룡정점 (저만 헷갈렸나요?) (0) | 2021.07.19 |
붙이다 VS 부치다 (0) | 2021.07.13 |
부딪히다 VS 부딪치다 (무엇이 옳은 표현일까요?), 부딪다 (0) | 2021.07.13 |
맞추다 vs 맞히다 vs 맞치다 (어떻게 써야 바르게 사용하는 것일까요?) (0) | 2021.07.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