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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왠만하면 vs 웬만하면 (무엇이 옳은 표현일까요?)

by 행복한쥬이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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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가 "웬만하면 그만해도 될 것을..." 이라는 문장을 쓰려고 하는데,
이게 맞는지? 아니면
"왠만하면 그만해도 될 것을..." 이 맞는지 갑자기 헷갈렸다.

 

글 쓰던 것을 멈추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접속했다.

1. 먼저 "왠만하다" 를 검색해보았다.

이런 결과가 나왔다. 아, 그러면 왠만하면, 왠만하다라는 단어는 없는 단어였구나!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렸던 단어였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2. 두번째 "웬만하다" 를 검색해보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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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다.

「형용사」

「1」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

  • 먹고살기가 웬만하다.
  • 그 학생은 평소 성실했으며, 성적도 웬만한 학생이었다.
  • 금년 농사지어서 걷어 들인 것이 웬만하거든 집칸부터 마련하게.≪송기숙, 녹두 장군≫

「2」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

  •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
  • 젊은 사람들이 웬만하면 참아요.
  • 웬만하거든 늙은 것이니 장쇠 아비를 놓아주게나.≪박종화, 임진왜란≫
  • 동네에서는 웬만해서 범돌네와 품 일을 하지 않으려 했다.≪한수산, 유민≫
  • 공 노인께서 웬만했으면 부탁을 했겠습니까?≪박경리, 토지≫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결국 우리가 사용해야하는 단어는 바로 "웬만하다, 웬만하면" 이다.
발음이 비슷해서 하마터면 잘못 사용했을 단어,
그러나 이 기회를 통해 이제는 웬만하면 그만해도 될 것을... 이라고 써야함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 외에도 이 단어를 사용하여 문장을 만들어보자.

  • 웬만하면 이제 집에 들어오너라.
  • 나는 웬만한 형편이다.
  • 웬만하면 내 부탁을 들어줬으면 좋겠다.

웬만하면! 잊지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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