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느덧, 우리 둘째도
내년이면 초등학교 1학년이 된다.
첫째 초등 1학년 입학을 준비하기 위해 했던 것은
1번 대변 본 후 뒤처리 연습하기
2번 어른젓가락 사용 연습하기
3번 한글 익히기
이렇게 3가지를 목표로 준비했던 것 같다.
다행히도 첫째는 7세 초기에 알아서 한글을 떼버려서
집에서 열심히 따로 가르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대로 익혔는지
확인은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우리 둘째는 아직 한글을 못 뗐다.
첫째가 생일이 4월이고
둘째가 생일이 7월이라
발달은 비슷한 것 같긴 한데,
일단 이제 초등 입학이 6개월 정도 남았기 때문에
서서히 한글 공부를 해보려고 시도중이다.
생각보다 엄마와 아빠랑 공부하는 시간이 즐거운지,
우리 딸은 한글 공부한다고 하면
열정이 넘친다.
진도를 팍팍팍 ㅋ
아이 스스로도 계속 엄마 친구들은 이미 한글을 다 알아서
책을 읽는다며...
한글을 배우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곤 했었다.
그리고 한글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이
약간 부끄러운?
민망한 듯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런 딸이 안타까워 시급히 한글 공부를 시작해야 했지만
사실 1학년 입학 전에만 떼면 된다고 생각해서
만 5세가 될 때, 7세 생일이 지나면 시작하면 좋겠다 싶어
기다리기도 했다.
공부를 해보니 아이가 받아들이는 학습력이
지금이 딱 한글 익히기에 적기였구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 한다.
몇 개 이미 읽을 수 있던 글자들을 읽으며 어떻게 읽었냐고 물으니?
그냥 읽어졌어요.
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자연스러운 한글 읽기지만
생각보다 한글을 익힌다는 건 난이도가 높은 과제라고 생각한다.
한글을 익혀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참 자랑스러울 뿐이다!
서로은 그만하고
한글 학습을 위해 추천하는 교재 2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1번 찬찬한글
한글 공부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다 알고 있을 교재라고 생각한다.
찬찬한글은 초등학교 한글 해득 프로그램으로
훈민정음 제자 원리와 발음 중심 한글 해득 프로그램이다.
찬찬한글 학생용 교재는 아래 사이트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글 학습을 보니
제자 원리와 발음 중심으로 한글을 깨우치게 하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 통문자로 한글을 익히게 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 후자는 정말 아이들이 한글을 스스로 읽게 하는 힘을 키워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추천하지 않는 한글 익히기 방법이다.
한때 유행처럼 학습지에서 통문자 중심 한글 익히기라는 과정이 있었고
이게 나름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어떤 아이들은 통문자로 한글을 떼기도 한다.
그런데 한글 떼기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
통문자로 한글을 떼는 방법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통문자로 한글 익히기를 시작했는데,
나중에 한글을 떼지 못해
다시 제자 원리와 발음 중심으로 한글을 익히는
경우를 지인을 통해서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한글 익히는 방법은 각자 정하면 될 것 같다.
2번 소리랑 글자랑 함께하는 한글이 나르샤
내가 둘째 한글 떼기를 시도한다고 하니,
친한 언니가 아들 한글 떼기 할 때 사용했던 교재라며 나에게 추천해주었다.
안에 스티커도 들어있고 컬러풀해서
아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한글을 익혔다며!
그래서 교재를 사서 보니,
첫 페이지에
(주)한글이나르샤는 과학적인 한글을 훈민정음 해례본에 기초한 원리 이해식 학습법으로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하는 한글 교육 전문 소셜벤처입니다.
라는 소개글이 있었다.
총 5권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1권에는 한글 교육과 한글 교육 방식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
이 내용들을 읽으니 어떻게 한글 학습 지도를 해야할 지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아이 또한 편안하게 엄마랑 즐겁게 교재를 풀어가며
각 모음과 자음의 정확한 발음을 익힌 후에
이를 글자를 읽을 때 적용하는 방법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한글 익히기를 한다고는 하지만
부모 마음이 한글은 떼서 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누구나 다 생각할 것 같다.
그래서 초등 입학 전 큰 과업 중 하나인
한글 떼기,
그래도 좋은 교재를 만나 수월하게
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아직은 진행형인 한글 떼기이지만
하반기에는 우리 딸이 책을 읽게 되는 날이 올거라 굳건히 믿으며!
이만 끝
반응형
'일상생활 > 교육과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의 추석 용돈, 그리고 헌금 (0) | 2022.09.12 |
---|---|
딸의 말 (0) | 2022.08.14 |
7살(만5세) 우리 딸, 안경을 쓰게 되다. (0) | 2022.06.12 |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2022.05.13.금) 방송편을 보고 '불안이 높은 아이에 대하여' (0) | 2022.05.19 |
허용적으로 큰 아이가 갖게 될 어려움에 대하여 (0) | 2022.05.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