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교육과 육아

딸의 말

by 행복한쥬이 2022. 8. 14.
반응형

우리 딸은 가끔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말을 많이 한다.

이건 몇 달 전에 했던 이야기인데,

이렇게 적어 기록하지 않으면 잊을 것 같아 남겨보려고 한다.

하루를 마치고 잠을 자기 위해

아들과 딸 사이에 내가 누워 잠을 자려고 누웠다. 

(항상 가운데에서 샌드위치로 몇 년째 잠을 자고 있는 나!

우리 아이들에게

발로, 팔로 여러번 맞았다 ㅠㅠ

그래도 나는 예민하지 않은 것 같다 ㅋㅋㅋㅋ

일단 벌써 6년째 그렇게 자고 있지만

크게 어렵진 않으니...

근데 아이들이 크다보니 점점 내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이러다가 내 자리가 실 사이즈로만 남게 될까봐ㅜㅜ

겁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과 이야기를 하던 중

딸이 이렇게 말했다.

"엄마, 다른 엄마들은 아이를 재우고 잠을 자는데

왜? 엄마는 나보다 먼저 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듣자마자 얼마나 웃기던지

빵 터지고 말았다. 

 

사실 말로 뼈 맞은 느낌이라

할말이 없었다.

 

"음. 그건 엄마가 일을 하고 와서 피곤한가봐...

그치? 원래 엄마가 아이를 재운 후에 자야하는데

엄마는 우리 OO이보다 먼저 잘 때도 있어..."

 

라고 이야기했다.

 

딸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 이런 점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ㅋㅋ

 

아이를 먼저 재우고 자야 하지만

아이와 함께 또는 아이보다 먼저 

뻗어버리는 나의 체력 ㅋㅋㅋㅋ

 

워킹맘의 삶이 쉽지가 않다.

ㅋㅋ

어쨌든 우리 딸의 말이 정말 웃겨서

이렇게 남기고 싶었다. 

 

예전에 동생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다가 아이 하는 말을

전해주었는데, 그 이야기도 진짜 웃겼다.

 

아이가 선생님께 이렇게 물어봤단다.

 

"선생님, 밥은 누가 만드는지 아세요?"

"엄마가 만들지."

"아니예요. 밥은 쿠쿠가 만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밥은 쿠쿠가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때도 배꼽 잡고 웃었는데

 

아이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귀여운 것 같다 ㅎㅎ

 

에피소드 정리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