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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모자가 머리 위에 얹혀 있다.
vs
2번 모자가 머리 위에 언쳐 있다.
1번? 2번?
얹혀? 언쳐?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얹히다
「동사」
1 【…에】
「1」 위에 올려져 놓이다. ‘얹다’의 피동사.
- 머리에 얹힌 화관.
- 책상 위에 책이 얹혀 있다.
- 선반 위에 트렁크가 얹혀 있었다.
- 넓지도 않은 선반에 얹혔을 성냥갑은 얼른 찾아지지 않았다.≪최인훈, 구운몽≫
「2」 일정한 분량이나 액수 위에 얼마 정도 더 덧붙여지다. ‘얹다’의 피동사.
- 논 열세 마지기와 밭 여남은 마지기에 집이 얹혀 있기는 하지만, 무려 삼백 석에 흥정이 됐다니….≪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3」 기본적인 것에 덧붙여지다.
- 기다리다 못 견디어 야속한 마음에 원망까지 얹혀서 울컥 토해 내는 말이라는 것도 그녀는 짐작하였다.≪최명희, 혼불≫
- 너무도 중대한 일이고 사리가 반듯했으므로 정승들 기세에 얹혀 동조를 한 것 같았다.≪송기숙, 녹두 장군≫
- 북새통에 얹혀 어물쩍 넘어가려는 인상이 짙은 다른 현안이나 짚어 보자.≪이문열, 시대와의 불화≫
2 【…에/에게】
남에게 의지하여 신세를 지다.
- 그는 형님 댁에 얹혀 지내고 있었다.
- 방랑의 이 년 동안 그는 시골 향반의 집 사랑에 식객으로 얹히기도 하고….≪황석영, 장길산≫
- 윤수에게 얹혀서 값싼 안주에 소주를 마시고….≪김승옥, 환상 수첩≫
3
먹은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아니하고 배 속에 답답하게 처져 있다. =체하다.
- 아침 식사를 너무 급하게 하였더니 곧 얹혔다.
- 저녁에 음식을 많이 먹고 곧 잠을 잤더니 얹힌 것 같다.
- 양옥수수를 사다가 갈아서 밥을 해 먹은 것이 얹혀서 설사만 나흘째 내리 한다는 것을 말하였다.≪최정희, 풍류 잡히는 마을≫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얹히다'
[1] ~에
1. 위에 올려져 놓이다. '얹다' 의 피동사.
2. 일정한 분량이나 액수 위에 얼마 정도 더 덧붙여지다. '얹다' 의 피동사.
3. 기본적인 것에 덧붙여지다.
[2] ~에/~에게
남에게 의지하여 신세를 지다.
[3] 먹은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아니하고 배 속에 답답하게 처져 있다. =체하다.
'얹히다' 에는 많은 뜻이 있었다.
그럼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모자가 머리 위에 얹혀 있다. (O)
vs
2번 모자가 머리 위에 언쳐 있다. (X)
정답은 바로 1번 모자가 머리 위에 얹혀 있다.
'얹히다' 의 활용 표현 '얹혀' 가 옳은 표현이다.
'언쳐' 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은
발음이 [언처] 이기에 이걸 '언쳐' 라고
잘못 오해하지 않았을까? 싶다.
얹혀 (O)
언쳐 (X)
잊지 말고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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