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 는 조금 지난 뒤에, 시간의 경과를 포함하고 있다. '있다' 도 얼마의 시간이 경과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고 있다.
앞에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 이따가 보자. (O) 2. 있다가 보자. (X)
'조금 지난 뒤에 보자' 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따가 보자.' 라고 써야 옳다.
그리고 '이따' 와 '있다' 를 구별하기 위해
찾다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따'와 '있다'는 뜻이 다릅니다.
'이따'는 '이따가'와 같은 부사로 '조금 지난 뒤에'라는 뜻입니다. '너 이따 나 좀 보자', '자세한 이야기는 이따 만나서 하자' 등이 그 예입니다.
'있다'는 '얼마의 시간이 경과하다'의 뜻의 동사입니다. '배가 아팠는데 조금 있으니 괜찮아지더라.', '사흘만 있으면 추석이다' 등이 그 예입니다.
'좀 이따가 갈게'는 '좀 조금 지난 뒤에 볼게'라는 의미가 되어 '조금'이라는 의미가 중복됩니다. 그러나 '이따가 보자'라는 표현은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좀'과 함께 쓰실 때에는 '좀 있다가 갈게'라고 쓰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덧붙임----- '조금 지난 뒤에 갈게'의 뜻은 부사 '이따가'를 써서 '이따가 갈게'로 표현하는 것이 알맞습니다. "(여기에) 좀 있다가 갈게."라는 표현에는, 결과적으로 시간의 경과와 관련이 있게 되는,"사람이나 동물이 어느 곳에서 떠나거나 벗어나지 아니하고 머물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있다'가 쓰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따', '이따가' 를 사용할 때는 '조금' 이라는 단어와 함께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조금' 이라는 의미가 중복되기 때문이다. 조금 이따가 (좀 이따가)= 조금 조금 지난 뒤에 (좀 조금 지난 뒤에)
그런데 '좀 있다가 갈게.' (조금 있다가 갈게) 는 문제가 없는 문장인데 그 이유는 동사의 1번 뜻을 사용한 표현이라 (사람이나 동물이 어느 곳에서 떠나거나 벗어나지 아니하고 머물다.) '조금' 이라는 의미가 중복되지 않고 그 장소에서 그대로 머물다는 의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있다' 는 참 많은 역할이 있는 단어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들어가서 '있다' 를 찾아보면 정말 굉장한 단어구나! 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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