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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딸국질 vs 딸꾹질,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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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딸국질을 멈추다.

2. 딸꾹질을 멈추다.

 

1번과 2번 중 옳은 문장은 무엇일까?

딸국질? 딸꾹질? 함께 알아보자.



★딸꾹질

「명사」

가로막의 경련으로 들이쉬는 숨이 방해를 받아 목구멍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증세. ≒애역, 흘역.

  • 뭘 훔쳐 먹었기에 딸꾹질을 그렇게 하니?
  • 목에 걸린 울음소리가 딸꾹질로 이어졌다.
  • 복받치는 울음을 참느라고 자꾸만 딸꾹질이 일어났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딸꾹질
가로막의 경련으로 들이쉬는 숨이 방해를 받아 목구멍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증세.
그 소리가 '딸꾹' 처럼 들려서 '딸꾹질' 이 되었다.

★딸꾹

「부사」

딸꾹질하는 소리.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딸꾹질과 같은 말로 애역, 흘역이 있었다.
사실 처음 들은 단어라서 세상에 딸꾹질과 같은 의미의 낱말이 있었다는 것부터가
너무나도 놀라웠다.

★애역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흘역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딸꾹질' 은 순우리말이고
'애역', '흘역' 은 한자어였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단어를 쓴 사람을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본 적이 없다.
나중에 책을 통해서 읽게 된다면 '딸꾹질' 을 의미하는 것이구나!라는 걸
쉽게 알아차릴 것 같다.

그럼 앞에서 나온 문제를 해결해 보자!

문제

1. 딸국질을 멈추다. (X)

2. 딸꾹질을 멈추다. (O)

 

정답은 2번

딸꾹질이 옳은 표현이다.

 

'딸국질' 은 우리말샘에서 찾아보니

'딸꾹질' 의 충청남도 방언이라고 적혀 있었다.

출처: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딸꾹질' 이 [딸꾹질] 로 발음 되기 때문에
왠지 원형이 '딸국질' 인 것은 아닐까? 라는 의심이 살짝 들었는데
이전에 익숙하게 썼던 것처럼
'딸꾹질' 이 옳은 표현이었다.
그리고 보통 '딸꾹질하다' 라고 '딸꾹질' + '하다' 붙여 쓴다.

딸꾹질이 시작되면
정말 당황스럽고 어서 멈추고 싶은데 뜻대로 안되니
굉장히 괴로웠던 기억이 있다.
숨을 꾹 참고 다시 침을 삼키듯 넘겨보던지
물을 거꾸로 숙여서 삼켜보던지
아니면 누구에게 나 좀 놀래켜봐라고 부탁하던지
숨을 참아보던지 ㅋ
갖가지 방법을 사용해 딸꾹질을 멈추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또 언제 나에게 딸꾹질이 올 지는 모르지만
아하!
적어도 '딸꾹질' 이구나! 는 정확한 표현, 올바른 표현은 잊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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