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과 같은 말로 애역, 흘역이 있었다. 사실 처음 들은 단어라서 세상에 딸꾹질과 같은 의미의 낱말이 있었다는 것부터가 너무나도 놀라웠다.
★애역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흘역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딸꾹질' 은 순우리말이고 '애역', '흘역' 은 한자어였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단어를 쓴 사람을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본 적이 없다. 나중에 책을 통해서 읽게 된다면 '딸꾹질' 을 의미하는 것이구나!라는 걸 쉽게 알아차릴 것 같다.
그럼 앞에서 나온 문제를 해결해 보자!
문제
1.딸국질을 멈추다. (X)
2.딸꾹질을 멈추다. (O)
정답은 2번
딸꾹질이 옳은 표현이다.
'딸국질' 은 우리말샘에서 찾아보니
'딸꾹질' 의 충청남도 방언이라고 적혀 있었다.
출처: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딸꾹질' 이 [딸꾹질] 로 발음 되기 때문에 왠지 원형이 '딸국질' 인 것은 아닐까? 라는 의심이 살짝 들었는데 이전에 익숙하게 썼던 것처럼 '딸꾹질' 이 옳은 표현이었다. 그리고 보통 '딸꾹질하다' 라고 '딸꾹질' + '하다' 붙여 쓴다.
딸꾹질이 시작되면 정말 당황스럽고 어서 멈추고 싶은데 뜻대로 안되니 굉장히 괴로웠던 기억이 있다. 숨을 꾹 참고 다시 침을 삼키듯 넘겨보던지 물을 거꾸로 숙여서 삼켜보던지 아니면 누구에게 나 좀 놀래켜봐라고 부탁하던지 숨을 참아보던지 ㅋ 갖가지 방법을 사용해 딸꾹질을 멈추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또 언제 나에게 딸꾹질이 올 지는 모르지만 아하! 적어도 '딸꾹질' 이구나! 는 정확한 표현, 올바른 표현은 잊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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