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한창이다. 쇼트트랙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예선전을 치르고 예선전에서 1,2위, 그리고 기록에 의해 총 5명의 선수가 결승전을 진출하게 되었다. 그런데 결승전을 치르기 전 6위부터 10위까지, 결승전에 올라가지 못한 5명의 선수들이 순위결정전을 진행한다는 중계 방송을 보았다.
나랑 남편은 왜? 순위결정전을 해야하는지. 다른 경기 종목에서는 못 봤던 것 같은데...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쇼트트랙에서 순위결정전을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들이 실격하여 금,은,동 메달이 나오지 않을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결승전에서 총 5명의 선수가 경기를 치르는데, 쇼트트랙의 특징상 미끄러지고 넘어질 수도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실격이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들이 많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결승전에서 1위와 2위, 즉 금메달과 은메달은 나왔는데, 3위, 4위, 5위가 모두 실격이 되버리면 동메달을 받을 선수가 결승전에 없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순위결정전에서 1위를 했던 선수가 동메달을 받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결승전에는 비록 못 올라갔지만 순위결정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성과를 내야하는 것이다.
추가로 쇼트트랙에서 나오는 용어 중에 QA와 QB가 있는데, QA의 의미는 조1~2위로 결승 진출, QB는 조 3~4위로 순위결정전 진출을 의미한다. 그리고 결승전을 FA(Final A), 순위결정전을 FB(Final B) 라고 말한다.
이번 최민정 선수는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조에서 3위로 들어왔고 기록이 좋았기 때문에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었다.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에선 각 조 1, 2위 선수와 각 조 3위 선수 중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 1명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쇼트트랙 경기! 이제야 조금 더 경기를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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