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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는데
자막에 '따듯했겠어요.' 라는 문장을 보게 되었다.
어? 뭐지...
'따듯' 이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 아닌가?
'따뜻' 이 올바른 표현인 것 같은데...
그래서 '따뜻하다' 와 '따듯하다' 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따뜻하다' 를 검색해보았다.
★따뜻하다
「형용사」
「1」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알맞게 높다. ≒온하다.
- 따뜻한 햇살.
- 따뜻한 봄바람.
- 따뜻한 기후.
- 방 안이 따뜻하다.
「2」 감정, 태도, 분위기 따위가 정답고 포근하다.
- 어머니의 따뜻한 보살핌.
- 손님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이하다.
- 그들은 서로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따뜻하다'
1.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알맞게 높다.
2. 감정, 태도, 분위기 따위가 정답고 포근하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따듯하다' 를 찾아보았다.
★따듯하다
「형용사」
「1」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알맞게 높다. ‘따뜻하다’보다 여린 느낌을 준다.
- 따듯한 날씨.
- 방이 따듯하다.
- 물이 따듯해서 목욕하기에 알맞다.
「2」 감정, 태도, 분위기 따위가 정답고 포근하다. ‘따뜻하다’보다 여린 느낌을 준다.
- 따듯한 마음씨.
- 나는 어머니의 따듯한 위로에 그만 눈물을 왈칵 쏟고 말았다.
- 할머니께서 우리를 따듯하게 맞아 주셨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따듯하다'
1.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알맞게 높다. '따뜻하다' 보다 여린 느낌
2. 감정, 태도, 분위가 따위가 정답고 포근하다. '따뜻하다' 보다 여린 느낌
정리를 해보니 예상과는 달리
'따뜻하다' 와 '따듯하다' 가 모두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있는
우리말이었다.
'따듯하다' 는 '따뜻하다' 보다 여린 느낌을 나타내는 단어였다.
오늘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우리말은 신기하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다.
'따뜻하다' 보다 여린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을 줄이야. 그리고 그것이 바로 '따듯하다' 였다니
단순히 '따뜻하다' 의 표기를 잘못 써서 '따듯하다' 로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단어들 하나하나마다
이 단어의 느낌을 더 강하게 표현하는 단어가 새롭게 존재하고
이 단어의 느낌보다 여리게 표현하는 단어가 새롭게 존재하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단어가 존재한다는 게 신기한 것 같다.
<빼꼭히, 빼곡히, 삐국이도 똑같은 의미이지만 그 정도에 따라 다른 단어들로 표현하고 있다.>
영어에서는 좀 더 강한 표현을 드러내고 싶으면
very 를 쓰는데.. 새로운 단어가 존재하는 것 같지는 않다.
(미묘한 차이)
그럼 오늘도 이렇게 '따뜻하다' 와 '따듯하다' 의 정리를 해보았다.
오늘도 두 단어의 미묘한 차이를 알게 되면서
이제 상황에 따라 그 미묘함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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