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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교육과 육아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2021.09.03. 금) 방송 리뷰 및 시청 소감

by 행복한쥬이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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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 멘토처럼, 나를 반성하게 하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를 챙겨보고 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아이들과 함께 보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는 언니로부터 듣기로는 같이 방송을 시청했더니 그 아이가 방송에서의 문제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사실 같이 보면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그건 지나친 욕심이었던 것 같다. 아직 분별력이 없는 상태에서 보게 된 방송은 그냥 학습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입장에 동의가 된다.)

이번 편에서는 11살, 4학년 아이의 쉴 새 없는 거짓말로 인해 엄마와의 신뢰관계가 무너져버린 것이 문제였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에 대하여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

엄마가 아빠가 어른이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 무섭게 하는 말, 협박은 아이가 감당하기에 어렵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본 편에 나온 금쪽이가 속마음에서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상황을
뫼비우스의 띠와 같다고 이야기하였다.
처음엔 사실로 시작하였는데, 이게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동안 거짓말이 되어버렸고
끝없이 반복되어서 더 이상은 멈출 수가 없는, 끊어질 수가 없는
그 말을 들으니 참 마음이 아팠다.

나도 우리 아이들의 거짓말을 처음 들었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정직하게 자녀들이 크기를 바랬는데... 실망과 나에 대한 자책과 이제 이 아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아무렇지 않은 듯이 거짓말을 하고서는 나중에 무섭게 말하니 결국 사실을 토해냈는데 (그 때 당시 6, 7살) 정작 엄마한테는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아빠가 무섭게 혼내니 아빠에게 울면서 이야기하였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상황을 모면하려다가 결국엔 이야기를 했다. 참... 마음이 헛헛했던 것 같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거 아니야? 이전에도 엄마한테 거짓말을 했었을까? 도대체 이 아이의 거짓말은 언제부터였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끝없는 부정적인 상상이 펼쳐졌다.

어쨌든 아이에게 '아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그 순간 거짓말을 하게 되면 엄마랑 아빠는 더욱 화가 나.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정직하게 사실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 라고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를 했었다. 그 뒤로도 몇 번 있긴 했는데, 지금은 거짓말을 하거나 하는 상황을 들키거나 그런 경우는 없다.

 

어쨌든 이 사건이 있은 직후에는

금쪽이 엄마처럼, 믿을 사람 없다. 라고 생각하며 되게 허탈한 감정이 들어서 힘들었던 것 같다.

아이를 끝까지 믿어주고 지지해줘야 하는데... 그러면서 마음을 다 잡았던 것 같다. 성인인 나도 거짓말을 할 때가 있고, 어렸을 때 당연히 거짓말을 했었고, 커가는 성장의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제발 큰 문제가 발생하거나, 이 거짓말이 습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어쨌든 금쪽이의 거짓말로 인해, 주로 육아를 담당하는 엄마와의 관계가 많이 상처나 있고, 신뢰관계가 무너진 상황이었다. 금쪽이는 엄마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의심했다. 엄마 또한 금쪽이에게 항상 확인하고 점검하고 감시하면서 대하고 있었다.

 

출처: CHANNEL A

 

그러다가 VCR 에서 금쪽이의 이상 행동이 감지되었다. 그것은 바로 아무도 없을 때 혼자서 중얼거리거나 정말 옆에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 대화를 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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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에 대하여 오은영 박사는 Imaginary Companion: 상상 속의 친구라고 설명하였다.
이것은 정신병, 조현병과는 다른 상상친구, 어렸을 때 아이들이 애착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정신병, 조현병이 아이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기는 하나
그러한 아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정상적인 소통,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셨다.
몸이든 마음이든 아픈 아이들이 있다는 것은 참 마음을 어렵게 한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 가정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출처: CHANNEL A

 

상상 속의 친구는
주로 친근한 모습을 띠며 외로움과 불안을 달래주는 마음속으로 그려 만들어 낸 친구
금쪽이는 책을 아주 사랑하는 아이였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의 인물들을 상상 속의 친구로 만들어서
본인의 외로움과 불안을 달래주는, 속마음을 털어놓는 상대로 만들어서 해소하고 있었다.
금쪽이는 몽실언니를 가장 좋아했다.
나도 초등학생일 때 몽실언니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면서,
참, 책이라는 것이 가져다주는 위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금쪽이의 금쪽이와의 속마음 대화 시간에 금쪽이는 이런 말을 하였다.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지 모르겠다. 엄마는 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금쪽이는 엄마와의 관계, 대화 속에서 엄마의 사랑을 의심하고 있었다.

항상 확인하고 CCTV 까지 이용해서 지켜보고 감시하는 엄마를 보면서 진짜 나를 사랑하는 엄마인가?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이 항상 외롭고, 허전했던 것이었다. 금쪽이의 속마음을 직접 듣게 된 엄마는 속절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번 방송에서 내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바로 이것이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팩트를 체크하고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서적 교감누는 것이라고 하였다.

아이들이 커가면 학업에 대한 부분을 무시할 수가 없다.

공부를 하게 되면 당연히 확인해야 하고, 점검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이 부분이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것보다

커져버리면 아이들은 엄마의 사랑을 의심하고, 엄마의 얼굴이 몇 가지라고 생각한다.

 

오은영 박사님이 이야기한것처럼 팩트체크가 아니라 애정체크!!

 

육아를 한다는 것, 엄마가 된다는 것, 엄마로 산다는 것,

한 번도 해본 일이 아니기에 처음이라 정말 서툴 수 밖에 없다.

의뢰인이었던 엄마도 본인의 잘못된 육아로 인해 아이가 잘못 자란 것 같아 속상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차라리 내 딸이 다른 엄마에게 태어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자조적인 말을 하기도 하였다.

인간은 누구나 다 미성숙하고 실수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실수, 실패 앞에서 딛고 일어서서 제대로 된 방향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하느냐? 여부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이번 방송을 통해서 또 새롭게 배웠다.

일주일마다 방송을 보면서 우리 두 자녀를 더욱 사랑하고 믿어주고 지지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못된 게 있으면 좌절하기보다는 다시 일어서서 시작해보기!

여기에 의뢰인으로 나오는 부모들은 정말 용기있다고 생각한다. (대단하세요!)

 

그럼 다음화를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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