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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무엇이 옳은 문장일까?-
1-1. 오늘따라 족발이 땡긴다.
1-2. 오늘따라 족발이 당긴다.
2-1.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땡겼다.
2-2.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당겼다.
3-1. 식욕이 땡기는 날이다.
3-2. 식욕이 당기는 날이다.
★당기다
「동사」
1 【…이】
「1」 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다.
- 마음이 당기다.
- 나는 그 얘기를 듣고 호기심이 당겼다.
- 설 부장은 조금은 관심이 당기는지, 조급하게 그다음 말을 재촉했다.≪최일남, 장 씨의 수염≫
「2」 입맛이 돋우어지다.
- 입맛이 당기는 계절.
- 식욕이 당기다.
- 지천으로 있는 집의 음식보다는 역시 남의 집 음식이 당기는 것이었다.≪염상섭, 대를 물려서≫
2 【…을】
「1」 물건 따위를 힘을 주어 자기 쪽이나 일정한 방향으로 가까이 오게 하다.
- 그물을 당기다.
- 방아쇠를 당기다.
- 고삐를 당기다.
- 낚싯줄을 당기다.
- 의자를 바싹 당겨 앉다.
- 스커트 자락을 당겨 올리다.
- 그 둘은 서로 밀고 당기며 옥신각신했다.
- 턱을 아래로 당기고 가슴을 펴라.
- 그녀는 절대 나우현의 정면을 향해서는 화살의 시위를 당기지 않았다.≪이청준, 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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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한 시간이나 기일을 앞으로 옮기거나 줄이다.
- 귀가 시간을 당기다.
- 6월로 잡았던 결혼 날짜를 5월로 당겼다.
- 공사 기간을 당겨 예정보다 일찍 공사를 끝냈다.
-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 예보로 운동회 날짜를 일주일 당겼다.
'당기다'
1. 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다.
2. 입맛이 돋우어지다.
3. 물건 따위를 힘을 주어 자기 쪽이나 일정한 방향으로 가까이 오게 하다.
4. 정한 시간이나 기일을 앞으로 옮기거나 줄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땡기다' 를 검색하니
사전에서는 찾을 수 없었고 우리말샘에서 보니 '땡기다' 는 '당기다' 의 방언이었다.
사실 평소에 음식이 땡긴다. 라는 말을 자주 쓰기도 했고
임신했을 때도 무슨 음식이 땡겨? 라는 질문을 많이 받기도 했다.
그래서 '땡기다' 라는 말이 잘못됐을 거라고는 생각못했는데,
이렇게 찾아보고 나니 뜨끔했다.
글의 앞에서 제시했던 문제들을 해결해보자.
아마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 무엇이 옳은 문장일까?-
1-1. 오늘따라 족발이 땡긴다. (X)
1-2. 오늘따라 족발이 당긴다. (O) (오늘따라 족발이 먹고 싶다. 입맛이 당긴다라는 의미이므로 '당긴다.')
2-1.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땡겼다. (X)
2-2.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당겼다. (O) (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린다. 의 '당기다')
3-1. 식욕이 땡기는 날이다. (X)
3-2. 식욕이 당기는 날이다. (O) (입맛이 돋우어진다. 의 '당기다')
이제는 '땡기다' 가 아니라
'당기다' 로 사용하기!
오늘은 치킨이 당기는 날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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