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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고생하셨습니다. vs 수고하셨습니다. (언제 사용해야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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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 둘 다 모두 무슨 일을 하고 난 후
일 하느라 굉장히 고생하고, 수고했음에 대해 감사의 표현으로 하는 말들이다.
이전에 나는 윗사람, 웃어른에게는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하면 안된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윗사람, 웃어른께는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사용하지 않고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표현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글을 쓰면서 준비하려고 하니 ㅠㅠ
내가 정확하게 알고서 사용했던 것이 아니었다.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 둘 다 윗사람, 웃어른에게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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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국립국어원 (korean.go.kr)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사이트 질의응답을 보면 다음과 같다.
'표준 화법 해설' (국립국어원 1992) '일상생활에서의 인사말' 을 참고하면
고생, 수고 모두다 의미적인 면에서 윗사람에게 쓰기는 적절치 않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윗사람에게 '수고' 와 관련된 의미를 표현해야 할 상황에서
어떤 표현을 써야 적절한 지 언급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대신에 '노고' (마음과 힘을 다하여 무엇을 이루려고 힘쓰다.) 의
뜻으로 쓰이는 '애쓰다' 를 써서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애쓰셨습니다.' 라는 인사말을 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보통 대화에서 '노고' 란 단어를 쓰거나 '애쓰셨습니다.' 라는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윗사람에게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를 대신할
표현을 찾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많은 사람들이 관용적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윗사람, 아랫사람 생각하지 않고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를 쓰기도 하였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어쨌든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모두다 윗사람에게 사용해서는 안된다. 적절치 않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애쓰셨습니다.', '노고가 많으십니다.'
이런 단어들이 어색하지 않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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