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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잊다VS잃다 (언제 사용해야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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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물건을 잊어버리다.

2. 그 물건을 잃어버리다.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일까?

 

3. 그 물건을 사야한다는 걸 잊어버리다.

4. 그 물건을 사야한다는 걸 잃어버리다.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일까?

 


 

 

 

 

위 그림에서 내용을 확인했다면 이제 각각 옳은 문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잊다' 는 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다.
'잃다' 는 가졌던 물건이 자신도 모르게 없어져 그것을 갖지 아니하게 되다.

 


1. 그 물건을 잊어버리다. (X)

2. 그 물건을 잃어버리다. (O)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일까?

 

3. 그 물건을 사야한다는 걸 잊어버리다. (O)

4. 그 물건을 사야한다는 걸 잃어버리다. (X)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일까?

 


 '잊다' 는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기억과 관련된 것이 없어지거나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사용한다.
'잃다' 는 실제 보이는 물건이 진짜 없어지거나 사라질 때 사용한다.
(하지만 '잃다' 의 여러가지 뜻이 있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기회를 잃다에서는 기회가 보이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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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다

「동사」

【…을】

「1」 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다.

  • 수학 공식을 잊다.
  • 영어 단어의 철자를 잊다.
  • 본 지 오래된 영화라서 그 제목을 잊었다.

「2」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을 한순간 미처 생각하여 내지 못하다.

  • 중요한 약속을 잊다.
  • 나는 오늘이 그의 생일이라는 걸 깜빡 잊었다.
  • 아차, 가스 잠그고 나오는 걸 잊었네.
  • 옛날 서양학자가 제 결혼식도 잊고 공부했다고 하니 흔히 믿어지지 않는다고도 한다.≪이숭녕, 대학가의 파수병≫

「비슷한말」 망각하다(忘却하다), 망기하다(忘棄하다)

 

「3」 일하거나 살아가는 데 장애가 되는 어려움이나 고통, 또는 좋지 않은 지난 일을 마음속에 두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다.

  • 나이를 잊다.
  • 시름을 잊다.
  • 첫사랑의 상처를 잊다.
  • 그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잊으려고 술을 마셨다.
  • 우리, 지난날의 감정을 모두 잊고 앞으로 잘 지내보자.

「4」 본분이나 은혜 따위를 마음에 새겨 두지 않고 저버리다.

  • 본분을 잊다.
  • 은혜를 잊다.
  • 그들은 옛날 일을 꼬치꼬치 들추어내어 육손이가 옛날을 잊고 오만불손해진 사실을 떠올리며 분개했다.≪전상국, 하늘 아래 그 자리≫
  • 미스 홍이 삼 년 이상이나 마치 자기 일처럼 성의껏 거들어 준 데 대해서는 그 고마움을 평생 잊지 않겠소.≪손창섭, 잉여 인간≫

「5」 어떤 일에 열중한 나머지 잠이나 끼니 따위를 제대로 취하지 않다.

  • 그는 시험 준비를 하느라 잠자는 것도 잊었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 잃다

「동사」

1 【…을】

「1」 가졌던 물건이 자신도 모르게 없어져 그것을 갖지 아니하게 되다.

  • 가방을 잃다.
  • 복잡한 시장 거리에서 지갑을 잃었다.

「2」 땅이나 자리가 없어져 그것을 갖지 못하게 되거나 거기에서 살지 못하게 되다.

  • 직장을 잃다.
  • 조국을 잃다.
  • 농토를 잃은 농민들은 소작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3」 가까운 사람이 죽어서 그와 이별하다.

  • 병으로 조강지처를 잃다.
  • 아홉 살 때 어머니를 잃고, 열 살 때는 아버지마저 여읜 채 어렵고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 세 명의 부하를 잃고, 그는 항상 전투 때마다 절망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김용성, 리빠똥 장군≫

「4」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지거나 헤어지게 되다.

  • 나는 그 일로 친구를 잃고 후원자를 잃었다.
  • 비싼 가격과 불친절한 종업원들의 태도 때문에 많은 손님을 잃었다.

「5」 기회나 때가 사라지다.

  • 가정 형편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잃었다.

「6」 몸의 일부분이 잘려 나가거나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다.

  • 기력을 잃다.
  • 사고로 다리를 잃다.
  • 입맛을 잃다.

「7」 의식이나 감정 따위가 사라지다.

  • 용기를 잃다.
  • 의식을 잃다.
  • 이성을 잃다.

「8」 어떤 대상이 본디 지녔던 모습이나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다.

  • 균형을 잃다.
  • 매력을 잃다.
  • 도시는 화려했던 옛 명성을 잃은 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갔다.

「9」 길을 못 찾거나 방향을 분간 못 하게 되다.

  • 깊은 산중에서 길을 잃다.
  • 덕배는 방향을 잃고 헐떡이는 숨을 가라앉히며 서 있었다.≪황석영, 돼지꿈≫

「10」 같이 있거나 같이 길을 가던 사람을 놓쳐 헤어지게 되다.

  • 아이를 잃고 헤매는 어머니.
  • 공원에서 아이를 잃은 가족들은 미아보호소로 달려갔다.

「11」 의미나 의의가 없어지다.

「12」 경기나 도박에서 져서 돈을 빼앗기거나 손해를 보다.

  • 노름에서 돈을 잃다.
  • 이번 경기마저 잃으면 본선 진출은 힘들다.

2 【…에/에게 …을】

다른 사람에게 신용이나 점수를 깎이다.

  • 그는 거래 회사에 신용을 잃어서 고전하고 있다.
  • 사위가 장모에게 점수를 잃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아내에게 잘해야 한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잊다' 와 '잃다' 는 정말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만큼 우리가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잊다' 와 '잃다' 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기억' 과 관련된 단어는 '잊다' 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기억이 나지 않다' 를 대체할 수 있는 단어는 '잊다' 이다.
'잃다' 는 뜻이 정말 많아서 ㅜㅜ 각자의 쓰임새에 따라 그 때마다
잘 구분해서 써야할 것 같다.
그래도 이제는 '잊다' 와 '잃다' 를 헷갈리지 않게 쓸 수는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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