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다' 는 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다. '잃다' 는 가졌던 물건이 자신도 모르게 없어져 그것을 갖지 아니하게 되다.
1. 그 물건을잊어버리다. (X)
2. 그 물건을잃어버리다. (O)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일까?
3. 그 물건을 사야한다는 걸잊어버리다. (O)
4. 그 물건을 사야한다는 걸잃어버리다. (X)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일까?
'잊다' 는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기억과 관련된 것이 없어지거나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사용한다. '잃다' 는 실제 보이는 물건이 진짜 없어지거나 사라질 때 사용한다. (하지만 '잃다' 의 여러가지 뜻이 있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기회를 잃다에서는 기회가 보이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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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다
「동사」
【…을】
「1」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다.
수학 공식을잊다.
영어 단어의 철자를잊다.
본 지 오래된 영화라서 그 제목을잊었다.
「2」기억해 두어야 할 것을 한순간 미처 생각하여 내지 못하다.
중요한 약속을잊다.
나는 오늘이 그의 생일이라는 걸 깜빡잊었다.
아차, 가스 잠그고 나오는 걸잊었네.
옛날 서양학자가 제 결혼식도잊고공부했다고 하니 흔히 믿어지지 않는다고도 한다.≪이숭녕, 대학가의 파수병≫
'잊다' 와 '잃다' 는 정말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만큼 우리가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잊다' 와 '잃다' 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기억' 과 관련된 단어는 '잊다' 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기억이 나지 않다' 를 대체할 수 있는 단어는 '잊다' 이다. '잃다' 는 뜻이 정말 많아서 ㅜㅜ 각자의 쓰임새에 따라 그 때마다 잘 구분해서 써야할 것 같다. 그래도 이제는 '잊다' 와 '잃다' 를 헷갈리지 않게 쓸 수는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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