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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날아오다 vs 날라오다 (어떻게 다를까요?)

by 행복한쥬이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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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이 나에게로 날아왔다.

야구공이 나에게로 날라왔다.

 

어떤 문장이 옳은 문장일까?

 

 

 

 

 

 

 

 


정답은 바로...

야구공이 나에게로 날아왔다. (O)

야구공이 나에게로 날라왔다. (X)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두 단어를 검색하였을 때 나오는 단어는 '날아오다' 뿐이다.

'날라오다' 는 사전에 검색되지 않는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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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다

「동사」

【…에/에게】【 …으로】

「1」 【…을】 공중으로 날면서 오다.

  • 공이 갑자기 나에게 날아와서 피하지 못했다.
  • 바람이 불자 낙엽이 마당 안으로 날아왔다.
  • 제비는 봄에 먼 길을 날아온다.

「반대말」 날아가다

「2」 몹시 빠르게 움직여 오다.

  • 말다툼 끝에 상대편의 주먹이 내게 날아왔다.
  • 무언가가 이쪽으로 빠르게 날아왔다.

「반대말」 날아가다

「3」 (비유적으로) 뜻하지 아니하게 나타나거나 우연히 들어오다.

  • 얼마 뒤에 철 앞으로 구속 영장이 날아왔다.≪정연희, 한 뼘의 땅≫
  • 어느 날 천만뜻밖에도 학교에서 날아온 학사 경고장을 받은 어머니는 어쩔 줄을 몰랐다.≪최일남, 그때 말이 있었네≫

 

검색결과 '날아오다' 와 '날라오다' 를 착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날아오다' 의 전라도 방언이 '날라오다' 라고 한다.

사투리 사용으로 인해 '날아오다' 보다 '날라오다' 가 더 익숙하게 느껴져 잘못 사용되고 있었던 것 같다.
2. '소식이나 자료를 다른 곳에서 알아오다' 의 의미로 '날라오다' 를 사용하는데,

이건 북한어로 분류하고 있다고 한다.
3. '날라오다' 는 '나르다+오다' 의 의미로 사용될 수 있고, 그러려면 '날라 오다' 이렇게 띄어써야 한다.

 

 

 

예문을 더 적어보자.

1. 제비가 따뜻한 남쪽 지역으로 날아오다.

2. 제비가 씨를 가지고 날아 왔다.

3. 공이 나에게 날아 와서 나는 깜짝 놀랬다.

4. 내가 만든 종이비행기가 멀리 날아갔다.

5. 모기가 나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날라 오다' 가 아닌 '날아오다' 로 쓰는 것!
착각하지 않고 '날아오다' 로 바르게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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