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방학이 시작되면서 아들이 마법천자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한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
그전부터 한자도 해주고는 싶었으나 여력이 닿지 않아 그냥 넘어갔는데,
그래 방학 기간에 한자라도 좀 익혀보자, 노출시켜보자라는 의미로 ㅋㅋㅋ
아들과 함께 신나게 마법천자문 만화를 보기로 했다.
출처: 유튜브
근데 마법천자문 어린이 학습 만화를 어떻게 보여주지? 라고 고민하다가, 무턱대고 유튜브 검색을 해보았다.
역시 정보의 홍수 '유튜브'
유튜브 채널 '뚝딱맨TV' 에서 나름 좋은 화질의 마법천자문이 그것도 무료로 다 올려져있었다.
출처: 유튜브
그래서 나와 아들은 열심히 마법천자문을 시청하였다.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사실 시즌 1에서 끝나지 않고 시즌2가 있다는 사실에 좀 당황했다 ;; 너무 많이 만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시즌 1은 총 26편으로 1편당 약 20분 정도로 이루어져 있었다.
시즌 2도 총 26편으로 시즌 1처럼 1편당 20분 정도 이루어져 있었다.
보고 난 후 학습의 효과를 더하기 위해 시도했던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 포털에서 '마법천자문 한자' 라고 검색하면 관련된 한자 학습지를 출력하여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찾은 것은 한자어는 나와있지만 쓰는 방법, 즉 획순이 제대로 나와있지 않아 좀 부족한 느낌이 들긴 했다. 잘 찾으면 좋은 자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2. 엄마인 나도 함께 보았기 때문에, 그 편을 본 후 여기에서 자주 나왔던 한자어가 뭐였지? 라고 아들에게 물어보면서 대화를 해 보았다. 그리고 한 편을 볼 때마다 적어도 한자 한 개 씩은 쓰고 익혀보자라고 했다. (하지만 이건 결국 이루지 못했다...ㅠㅠ)
3. 집에 놀고 있던 어린이 한자급수 문제집이 있었다. 1단계, 가장 낮은 단계의 한자문제집을 1장-2장 풀어보도록 하였다.
4. 마법천자문에서 한자마법을 쓰는 것처럼, '마법천자문' 을 보는 동안 우리 모두다 한자마법을 쓸 수 있는 능력자로 변신하였다. 집에서 놀이나 대화를 할 때, '전기 전', '길어져라 길 장' 등 만화 속의 대사를 떠올리며 열심히 공격하고 방어했다. (가끔 잘 알지 못하는 딸이 말도 안되는 한자어를 만들어서 우리를 모두 당황케 하고 웃기게 했다는 사실은 비밀이다...ㅋㅋㅋ)
5. 한자어를 쓸 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안에 대해 알려주었다. 획순을 쓰는 방법, 순서가 중요하다, 잘못 쓰면 다른 글자가 된다. 복잡하다. 등등. 처음에는 매우 서툴게 써서 이게 한자인가? 내 눈을 의심했지만 역시 자꾸 쓰다보니 글자가 다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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