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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넓직하다 vs 널찍하다 vs 넓적하다 (넓직한 vs 널찍한 vs 넓적한)

by 행복한쥬이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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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넓직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vs

2번 널찍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vs

3번 넓적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1번, 2번, 3번 중 올바른 문장은 몇 번일까?

 

 

 

 

 


 

 

정답은 바로 1번을 제외한 2번과 3번 두 문장이 올바른 문장이다.

 

1번 넓직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X)

vs

2번 널찍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O)

vs

3번 넓적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O)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다음과 같다.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1. "넓직하다" 를 검색하면 이것이 잘못된 표현이고 "널찍하다" 를 검색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다.

아마도, "넓다" 라는 단어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표현인 것 같다.

(나도 사실 "넓직하다" 가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ㅠ_ㅠ)

 

2. 널찍하다

「형용사」

((실제적인 공간을 나타내는 명사와 함께 쓰여))

꽤 너르다.

  • 널찍한 마당.
  • 방이 널찍하다.
  • 이 집은 마루가 널찍해서 시원해 보인다.
  • 새 길이 널찍하게 뚫렸다.

 

*참고 "너르다"

「형용사」

「1」 공간이 두루 다 넓다. ≒요활하다.

  • 너른 마당.
  • 너른 들판.
  • 우리 집은 안방보다 대청마루가 훨씬 너르다.
  • 저쪽 사무실이 오글오글한 데 비해 꽤 너르고 시원한 방이었다.≪장용학, 위사가 보이는 풍경≫

「반대말」 솔다

「2」 마음을 쓰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 너그럽고 크다.

  • 너른 마음씨.
  • 소견이 너르다.

 

"널찍하다" 의 뜻은 "꽤 너르다" 였고, 그래서 "너르다" 를 찾아보니
공간이 넓다, 넓은 마음을 나타내는 말이었다.

3. 넓적하다 ("넙적하다" 로 쓰는 것은 잘못된 표현)

「형용사」

펀펀하고 얇으면서 꽤 넓다.

  • 넓적하고 두툼한 손.
  • 넓적한 그릇.
  • 넓적한 얼굴.
  • 밀가루 반죽을 홍두깨로 넓적하게 편다.

 

*참고 "납작하다"

「형용사」

판판하고 얇으면서 좀 넓다.

  • 납작한 그릇.
  • 납작한 상자.
  • 코가 납작하다.
  • 비석도 없는 무덤 하나가 형편없이 웃자란 풀 속에 가려서 형체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납작하게 누워 있었다. ≪최인호, 지구인≫
  • 작은 오두막은 땅속으로 기어들려는 듯 납작했다. ≪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정리하니 2번과 3번이 둘 다 옳은 문장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3번이 문장 내에서는 옳은 표현인 것 같다.

2번은 실제적인 공간을 나타내는 명사와 함께 쓰여야 하니,

문장에서 사용된 "판" 은 공간이라기 보다는 물건이니, 올바르지 않은 것 같다.

 

1번 넓직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X)

vs

2번 널찍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X)

vs

3번 넓적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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