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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넓직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vs
2번 널찍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vs
3번 넓적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1번, 2번, 3번 중 올바른 문장은 몇 번일까?
정답은 바로 1번을 제외한 2번과 3번 두 문장이 올바른 문장이다.
1번 넓직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X)
vs
2번 널찍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O)
vs
3번 넓적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O)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다음과 같다.
1. "넓직하다" 를 검색하면 이것이 잘못된 표현이고 "널찍하다" 를 검색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다.
아마도, "넓다" 라는 단어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표현인 것 같다.
(나도 사실 "넓직하다" 가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ㅠ_ㅠ)
2. 널찍하다
「형용사」
((실제적인 공간을 나타내는 명사와 함께 쓰여))
꽤 너르다.
- 널찍한 마당.
- 방이 널찍하다.
- 이 집은 마루가 널찍해서 시원해 보인다.
- 새 길이 널찍하게 뚫렸다.
*참고 "너르다"
「형용사」
「1」 공간이 두루 다 넓다. ≒요활하다.
- 너른 마당.
- 너른 들판.
- 우리 집은 안방보다 대청마루가 훨씬 너르다.
- 저쪽 사무실이 오글오글한 데 비해 꽤 너르고 시원한 방이었다.≪장용학, 위사가 보이는 풍경≫
「반대말」 솔다
「2」 마음을 쓰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 너그럽고 크다.
- 너른 마음씨.
- 소견이 너르다.
"널찍하다" 의 뜻은 "꽤 너르다" 였고, 그래서 "너르다" 를 찾아보니
공간이 넓다, 넓은 마음을 나타내는 말이었다.
3. 넓적하다 ("넙적하다" 로 쓰는 것은 잘못된 표현)
「형용사」
펀펀하고 얇으면서 꽤 넓다.
- 넓적하고 두툼한 손.
- 넓적한 그릇.
- 넓적한 얼굴.
- 밀가루 반죽을 홍두깨로 넓적하게 편다.
*참고 "납작하다"
「형용사」
판판하고 얇으면서 좀 넓다.
- 납작한 그릇.
- 납작한 상자.
- 코가 납작하다.
- 비석도 없는 무덤 하나가 형편없이 웃자란 풀 속에 가려서 형체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납작하게 누워 있었다. ≪최인호, 지구인≫
- 작은 오두막은 땅속으로 기어들려는 듯 납작했다. ≪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정리하니 2번과 3번이 둘 다 옳은 문장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3번이 문장 내에서는 옳은 표현인 것 같다.
2번은 실제적인 공간을 나타내는 명사와 함께 쓰여야 하니,
문장에서 사용된 "판" 은 공간이라기 보다는 물건이니, 올바르지 않은 것 같다.
1번 넓직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X)
vs
2번 널찍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X)
vs
3번 넓적한 판 좀 가져다주세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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