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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나라면 서슴지 않고 어서 문제를 풀었을거야.
vs
2번 나라면 서슴치 않고 어서 문제를 풀었을거야.
1번과 2번 문장 중 어떤 문장이 옳은 문장일까?
정답은 바로 1번 문장 "나라면 서슴지 않고 어서 문제를 풀었을거야." 이다.
왜 그러한지 살펴보자.
위의 사진처럼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의 질의응답에 올려진 글에 대한 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서슴지 않다" 는 "서슴하지" 가 줄어든 말이 아니라,
"서슴다" 에 "-지" 가 붙은 꼴이므로 "서슴치" 가 될 수 없다.
그리고 "서슴잖다", "서슴잖고" 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나와있다.
서슴다
「동사」
((흔히 ‘서슴지’ 꼴로 ‘않다’, ‘말다’ 따위의 부정어와 함께 쓰여))
「1」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다.
- 서슴지 말고 대답해라.
- 내 양말의 뒤꿈치에 큰 구멍이 나 있지만 않았더라도 나는 서슴지 않고 계단을 밟고 올라갔을 거다.≪김승옥, 확인해 본 열다섯 개의 고정 관념≫
- 자기가 경난을 한 경력담인지라 조금도 서슴을 것 없이 아주 횅하게 병에서 물 쏟듯 청산유수로 내리 뽑겠다.≪이기영, 봄≫
「2」 【…을】【-기를】 어떤 행동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다.
- 그것을 위해서는 용술이 녀석과도 그동안 수없이 빈번한 음모와 거래를 서슴지 않아 온 처지였다.≪이청준, 춤추는 사제≫
- 그 사람은 귀찮은 일에 나서기를 서슴지 않는다.
- 어떤 사람은 바로 한자리에서는 아닐망정 한 입으로 두말하기를 서슴지 않는 것을 본다.≪이양하, 이양하 수필선≫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릴 때, 어떤 행동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일 때 쓰는 표현,
바로 "서슴다"
"서슴다" 의 부정표현으로 "서슴지 않고" 가 옳은 표현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예문
1. 서슴지 않고 말을 하는 것은 때론 위험하다. (서슴치 않고 말을 하는 것은 때론 위험하다. X)
2. 나에게 서슴지 않고 말을 하여라. (나에게 서슴치 않고 말을 하여라.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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