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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부수다vs부시다,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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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문을 부쉈다.

vs

2번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문을 부셨다.

 

 

1번? 부쉈다(부수다)

2번? 부셨다(부시다)

위의 문제에서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부수다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동사」

【…을】

「1」 단단한 물체를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깨뜨리다.

  • 돌을 잘게 부수다.
  • 유리창을 부수다.
  • 사람의 이는 음식물을 잘게 부숴 삼키기 좋게 하여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2」 만들어진 물건을 두드리거나 깨뜨려 못 쓰게 만들다.

  • 문을 부수다.
  • 세간을 부수다.
  • 자물쇠를 부수다.
  • 집을 부수다.
  • 쇠망치를 든 사나이들이 한쪽 벽을 부수고 뒤로 물러서자 북쪽 지붕이 거짓말처럼 내려앉았다. ≪조세희, 뫼비우스의 띠≫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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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다'
[동사]
[순우리말]
1. 단단한 물체를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깨뜨리다.
2. 만들어진 물건을 두드리거나 깨뜨려 못 쓰게 만들다.

★부시다3

「동사」

 부수다.

 

> 한 걸음 더

·‘부시다’는 비표준어이고 ‘부수다’가 표준어이다. 이는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표준어 사정 원칙 제17항)에 따른 것이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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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문을 부쉈다. (O)

vs

2번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문을 부셨다. (X)

 

정답은 1번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문을 부쉈다. 이다.

 

부쉈다/부수다 (O)

부셨다/부시다 (X)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부시다'를 검색하면 부시다1과 부시다2가 나온다.
(부시다3은 '부수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부시다1

「동사」

【…을】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

  • 솥을 부시다.
  • 그릇을 물로 부시다.
  • 밥 먹은 그릇은 깨끗이 부셔 놓아라.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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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다2

「형용사」

((주로 ‘눈’과 함께 쓰여))

빛이나 색채가 강렬하여 마주 보기가 어려운 상태에 있다.

  • 햇빛에 눈이 부시다.
  • 어두운 실내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자 눈이 부셔서 눈을 뜰 수가 없다.
  • 그 아이는 눈이 부시게 흰 스웨터에 눈이 부시게 흰 바지를 입고 있었다. ≪조세희, 궤도 회전≫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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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다'와 '부시다'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는 있지만
전혀 다른 뜻을 가진 단어이다.
사실 부시다1의 뜻은 굉장히 낯선 단어였다.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의 의미로 사용될 때
'부시다'를 쓴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부수다'와 '부시다'
이 형태에서는 헷갈리지 않을 수 있지만
'부쉈다'와 '부셨다'와 같은
활용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햇갈릴 수 있다.

예를 들면
그릇을 깨끗이 (부숴/부셔) 놓았다.
위의 문장에서 옳은 단어는 무엇일까?
맞다. 바로 부셔이다.

위의 문장에서는
그릇을 씻어 깨끗하게 하다라는 의미였기에
그룻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라는 '부시다'를 사용해야 하며
그에 맞는 활용으로 '부셔'를 써야한다.

이제 이렇게 정리해봤으니

'부수다'와 '부시다' 헷갈리지 않고

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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