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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전남 함평군 함평읍 시장길 82-1 1층 별미관
전화번호: 0507-1493-0822
엄마의 생신을 맞이하여
4남매가 함께 모였다.
지난 번에 미리 제작했던 비석을
묘 옆에 갖다 두고는 계속 비가 오는 바람에
세우지를 못하고 있다가
이 날은 햇빛도 쨍쨍 비 소식도 없으니
딱 풀을 붙이면 좋겠다 싶었다.
묘가 있는 선산에 올라가니
그간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는지
훌쩍 자란 풀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었다.
내 키만큼 자란 풀, 잡초들을 헤치며 겨우 올라갔다.
할머니 집에서 그렇게 높지 않은 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올라가는 길은 천근만근...
괜히 더 무겁다.
돌을 풀로 붙여서 세우는 작업이었다.
묘 바닥에 넙적한 직사각형의 돌을 눕혀놓고
그 위에 우리들의 이름이 적힌 비석을 눕힌채로
풀을 붙였다.
살짝 경사가 있어 풀로 잘 고정해야했다.
두 가지 종류의 풀을 주셨는데
어떻게 작업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아
다시 판매처에 전화를 드리니
두 가지의 풀을 섞어서 쓰라고 하셨다.
이렇게 햇볕이 강한 날에는 풀이 금방 굳으니
빨리 빨리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순발력이 필요했다.
어느새 땀으로 얼굴이 다 젖었다.
수건이라도 가지고 올걸...
얼굴도 닦고 비석도 닦게...
ㅠㅠ
준비가 부족했다.
어서어서 빠르게 진행을 하여 비석을 고정했다.
함께 기도 드리고 내려왔다.
점심먹을 때가 되어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다가
막내 남동생이 함평이 멀지 않으니
함평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자고 하였다.
모두다 동의했고 육회비빔밥을 먹으러 출발했다!
처음에 가고자 했던 곳은 화랑식당이었다.
그런데 화랑식당은 ㅜㅜ 대기가 많아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했다.
(그 때 당시에는 대기번호가 25라서 앞에 25명의 팀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테이블링 톡을 보니 고객님의 입장까지 2팀이 남은 상황이었다. ㅋ
테이블링 접수부터 입장 가능 톡이 오기까지 5분이 걸렸다.
별로 안기다려도 먹을 수 있었던 것...
별미관에서 식사를 다하고 나서야 알았다. ㅋㅋㅋ)
테이블링 서비스가 있어서 그래도 다른 곳에 있다가
차례가 되면 와도 되니 그건 편리했다.
근데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한계가 있어
동생이 옆으로 가보더니 '별미관' 식당 괜찮다면서
거기에서 전화를 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별미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내부 시설도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었다.
우리는
육회비빔밥-생비/익비
소고기 육회
아기비빔밥을 주문하였다.
아기비빔밥은 고기와 김가루가 섞여 있었고
고추장 양념이 아니라
간장으로 양념할 수 있게
간장이 따로 나왔다.
생비와 익비에 비계를 추가하여 먹어야
제대로 먹는다는 것을
다 먹을 즈음에 테이블에 놓인
먹는 방법을 읽고서야 알았다 ㅠㅠ
다소 늦었지만
그래도 비계를 넣어 같이 비벼 먹으니
비계를 넣어서 비리고
기름지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
별미관에서 든든하게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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