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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계속된 야근으로 초죽음이 되었다.
vs
2번 계속된 야근으로 초주검이 되었다.
1번 초죽음?
2번 초주검?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오늘은 '초죽음'과 '초주검'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초죽음
「001」두들겨 맞거나 병이 깊어서 거의 다 죽게 된 상태. 또는 피곤에 지쳐서 꼼짝을 할 수 없게 된 상태. ⇒규범 표기는 ‘초주검’이다.
▶조조가 의심이 많음을 간파한 주유는 그를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군령을 어겼다는 죄목을 씌워 태형으로 황개를 초죽음에 이르게 한다.≪연합뉴스 1993년 8월≫
▶ 길목마다 초소를 만들고 4명이 1조로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면서 초죽음 상태다.≪대전일보 2011년 1월≫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초죽음'
'초주검'의 비규범표기이다.
★초주검
「명사」
두들겨 맞거나 병이 깊어서 거의 다 죽게 된 상태. 또는 피곤에 지쳐서 꼼짝을 할 수 없게 된 상태.
- 서울역으로 나가서 밤 기차를 탔다. 초주검이 되어 영산포에서 내렸을 때는 첫눈이 내려 있었다. ≪한승원, 포구의 달≫
- 누군가를 시켜서 초주검이 되도록 두들겨 패고, 목숨만 살려서 아버지 어머니 앞에 들이밀어 보여 주고 싶었다. ≪한승원, 해변의 길손≫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초주검'
초(한자) + 주검 (고유어) =합성어
[명사]
두들겨 맞거나 병이 깊어서 거의 다 죽게 된 상태.
또는 피곤에 지쳐서 꼼짝을 할 수 없게 된 상태.
*'주검'이 궁금해서 '주검'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주검
「명사」
죽은 사람의 몸을 이르는 말. =송장.
-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다.
- 그 병사는 산허리를 타고 넘다가, 풀숲에 넘어진 주검을 보았다. ≪최인훈, 광장≫
> 한 걸음 더
·‘주검’은 ‘죽다’에 ‘-엄’이 결합한 말이지만 ‘죽엄’으로 적지 않고 ‘주검’으로 적는다. 이는 어간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는 규정(한글 맞춤법 제19항)에 따른 것이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계속된 야근으로 초죽음이 되었다. (X)
vs
2번 계속된 야근으로 초주검이 되었다. (O)
정답은 2번 계속된 야근으로 초주검이 되었다. 이다.
초죽음 (X)
초주검 (O)
이제까지 피곤에 지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를 이를 때
'초죽음'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런데...
'초죽음'이 아니라 '초주검'이 옳은 표현이었다니
충격이었다.
'주검'이라는 단어가 '죽다+엄'으로 결합된 말이지만
'죽엄'으로 적지 않고 '주검'으로 적는 이유까지
알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보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냥 사용했던 단어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오늘도 또 배웠다.
초죽음이 아니라 초주검이 옳은 표현인 것을...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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