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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끄적끄적

엄마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일주일이 지났다.

by ITHUN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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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슬프기도 하고 그냥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 전과 다름없기도 하고

복잡하다.

묘하다.

계속 슬퍼하고 있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잘 먹고 잘 지내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챙겨야 할 동생과 가족이 있으니 힘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 번뜩 들기도 한다.

 

진짜 신기하게도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역설적이다.

사실 내가 누구에게 말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모를 일.

 

세상 어딘가에 엄마가 살아있을 것만 같다.

그리움...

막연한 그리움...

 

인생이 헛하다는 솔로몬의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온다.

 

남편에게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이 된다고 하니

남편이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 내가 직장 선배님에게 이런 고민에 대해서 나눈 적이 있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고민은 할 필요가 없고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답변을 주셨다.는 내용이었다.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서른 중반...

다시 한번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1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2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주께서 나의 날을 한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8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10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11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 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12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13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시편 39편 1절-13절 말씀 아멘


엄마를 천국으로 보내며 더욱더 인생을 살아갈 때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야 할지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확신이 서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부족한 나를 사용해 이루어가실

그 꿈을 비전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겸손하게 나아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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