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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내게 물었다.
"여보 푹하다가 무슨 뜻인지 알아요?"
내가 대답했다.
"푹 찐다는 거 아니예요?"
남편이 대답했다.
"여보도 뜻을 모르네요.
우리 회사에 직원분들이
자주 쓰길래 무슨 뜻인지 물어봤었어요.
그 나이대 사람들은
이 단어를 다 알더라구요."
"그런가봐요.
저도 여보가 이야기하니깐
그 뜻이 어렴풋이 생각은 나는데
처음에 물어보니 무슨 뜻인지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렇게 남편과 대화를 마치고
남편이 물어보았던
"푹하다" 를 직접 찾아보았다.
오,
진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되는
표준어이면서
또 귀하고 귀한 순우리말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새롭게 알게된 "푹하다"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푹하다
「형용사」
겨울 날씨가 퍽 따뜻하다.
- 겨울답지 않게 푹한 날씨.
-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푹하지 않은 대한 없다지만, 어제가 대한이라고 땜을 하는 건지 새벽 강바람이 칼날 같았다. ≪김원일, 불의 제전≫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푹하다'
[형용사]
겨울 날씨가 퍽 따뜻하다.
'푹하다'
뜻을 알고 나니
예전에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그것도 한 두번 정도..
그리고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것 같은데
그냥 사투리로 받아들이고,
무슨 뜻인지도 사실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같다...
ㅜㅜ
부끄러운...
그나저나
몇 주 전에는 정말 추워서 겨울이 왔다.
겨울인가보다. 라는 생각이 가득했는데,
지난주부터 그리고 오늘까지
특히 오늘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한 낮 온도가 20도까지 오르는
정말 마냥 봄 날씨 같았다.
그래서 오늘은 외출할 때 좀 더 가벼운 차림으로
나갈 수 있었다.
아이들도
"엄마, 진짜 따뜻하다."며
싱글벙글 웃었다.
추운 겨울, 추운 날씨를 싫어하는
나에게는 오늘 같은 날씨가 매일 되면 좋겠는데
그건 또 겨울이 아니니 ㅋㅋㅋ
복잡미묘한 감정이...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상기온 현상, 지구온난화 현상이
정말 심각해지는 것 같다...
안타까운 현실 ㅜㅜ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29.gif)
'푹하다' 를 사용해 문장을 더 만들어 보자!
1. 오늘은 날씨가 푹하다고 하니 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2. 오늘은 날씨가 푹하네.
3. 푹한 날씨에 개나리가 봄인 줄 착각하고 피기 시작했다.
4. 요즘 날씨가 푹하다.
'푹하다'를 사용할 때 주의사항은
'푹하다'의 정의가 겨울 날씨가 퍽 따뜻하다이므로
겨울이라는 계절이라는 의미를 나타낼 때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여름 날씨가 푹하다. 라는 말이나,
여름이라는 계절에 요즘 날씨가 푹하다. 라고 사용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12.gif)
'푹하다'를 정리해 보았다.
겨울철, 자주 사용해야봐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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