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1번 어거지를 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vs
2번 억지를 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1번 어거지?
2번 억지?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억지
「명사」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
- 억지 눈물.
- 억지를 부리다.
- 억지를 쓰다.
- 멀쩡한 꿩을 보고 닭이라고? 억지도 가지가지이구려. ≪송기숙, 녹두 장군≫
「비슷한말」 떼
☆관용구/속담
*관용구-억지 춘향(이)
억지로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어떤 일이 억지로 겨우 이루어지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영달이 내미는 잔을 팔기는 억지 춘향이 되어 받아 든다.≪김춘복, 쌈짓골≫
*속담-억지가 반벌충이다
실패나 손실에 굴하지 말고, 초지일관으로 밀고 나가라는 말.
*속담-억지가 사촌보다 낫다
남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억지로라도 자기 힘으로 하는 것이 낫다는 말.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억지'
[명사]
순우리말이다.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을 뜻하는 말이다.
비슷한말에는 '떼'가 있고 참고 어휘로는 '악지'가 있다.
'떼'는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
'악지'는 정말 생소했다.
그리고 '억지'가 한자어라고 생각했는데
순우리말이라니 어떤 의미로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해졌다.
★악지
「명사」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해내려는 고집.
- 악지가 나다.
- 악지가 세다.
- 악지를 부리다.
- 악지를 세우다.
- 악지를 쓰다.
- 계월향은 최후의 반항으로 악지를 피워 몸부림친다. ≪박종화, 임진왜란≫
- 하지만 이 과장댁도 잘 알다시피 그 애 악지가 여간해야 말이지. ≪염상섭, 젊은 세대≫
☆관용구/속담
*관용구-악지(를) 빼다
체벌을 가하여 악지스러운 마음을 뽑아 버리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악지'를 찾아보니
'억지'에 비해서는 '악지'가 약한 뜻이었다.
억지: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
악지: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해내려는 고집.
의미가
억지>악지
이렇게 같았다.
★떼
「명사」
부당한 요구나 청을 들어 달라고 고집하는 짓.
- 떼를 쓰다.
- 떼를 부리다.
「비슷한말」 억지
☆관용구/속담
*속담-떼가 사촌보다 낫다
부당한 일을 억지로 요구하거나 고집한다는 말.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떼'
[명사]
부당한 요구나 청을 들어 달라고 고집하는 것
억지, 악지, 떼 모두 순우리말이었다.
무언가 고집을 부린다는 의미에서
같은 뜻이었다.
그리고 '어거지'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을 하니
'이거지'라는 표현은 '억지'라는 표현을 잘못 사용한 것이므로
'어거지'를 알고 싶으면 '억지'로 검색해라는 내용이다.
결국 '어거지'라는 단어는 없었다.
그럼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어거지를 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X)
vs
2번 억지를 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O)
정답은 2번 억지를 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이다.
어거지 (X)
VS
억지 (O)
사실 이렇게 정리하기 전에는
어거지와 억지 모두 표준이거나
어거지가 전라도 사투리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찾아보니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억지'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까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억지'가 순우리말이라는 사실도 정말 놀라웠다.
오늘은 어거지 VS 억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옳은 표현은 바로 '억지'
잊지 말고 바르게 잘 사용하자 ^^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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