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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가 집에 놀러왔다.
이제 곧 돌이 되는 아이와 함께,
지금 우리 아이는 벌써 나름 많이 커서
초등학생이지만
내 친구들은 이제 육아기에 들어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돌이 된 아이를 지켜보며
육아하느라 고생한 친구를 대신해
그래도 나름 많이 놀아주고
밥도 먹여주고
집에 놀러온 그 친구가 조금이라도
편히 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라떼 육아지만 ㅋㅋ
그래도 열심히 아이를 챙겨보았다.
친구는 육아만렙이라며
나를 치켜세워주었다ㅋㅋ
역시 경력직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녹슬지 않는 것 같다.
나의 육아가 정말 힘들었던터라 ㅜㅜ
힘듦의 기억이 많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은
늘 행복하고 감사했다.
한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어디 쉽겠는가?
정말 아이가 어릴 때는 육체적인 피로와 피곤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금은 정신적인...
피로와 피곤이 가끔씩 몰려오는 것 같긴 하지만 ㅋㅋㅋ
서론이 길었다.
친구가 본인의 아기가 노는 것을 보면서
'지앙 부리다' 라는 말을 사용했다.
'지앙 부리다'
나도 들었던 것 같은데
낯설지는 않지만 또 엄청 익숙하지는 않은
생각해보니
할머니가 말씀하셨던
기억이 슬며시 떠올랐다.
오늘은 '지앙 부리다' 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았으나
나오지 않았다.
처음엔 '지앙부리다' 가 하나의 단어인 줄 알고 계속 이렇게 검색했는데...
혹시나 싶어 '지앙' 이라고 검색하니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서 '지앙' 을 찾을 수 있었다.
★지앙
「001」‘말썽’의 방언(전남).
지앙 쫌 그만 부리고 얌전히 앙거 있어!
번역: 말썽 좀 그만 부리고 얌전히 앉아 있어!
관련 어휘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제냥
「001」‘말썽’의 방언(전남).
너는 어쩨 자꼬 그래 제냥만 비리냐.
번역: 너는 어찌 자꾸 그리 말썽만 부리냐.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제앙
「001」‘말썽’의 방언(전남).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지앙맞다
「001」‘말썽스럽다’의 방언(전남).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지앙시롭다
「001」‘말썽스럽다’의 방언(전남).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관련 어휘
오늘은 '지앙' 부리다 에 대해 알아보았다.
말썽을 의미하는 전남 사투리가 많았다.
지앙, 제냥, 제앙
그리고 지앙맞다, 지앙시롭다, 제냥시럽다, 제앙시롭다
이제는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무슨 의미인지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오늘의 정리 끝!
아이들이 지앙을 많이 부려서 힘들긴 하지만
또 그런 때가 한 때라
아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ㅋㅋ 엄마의 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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