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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오늘은 단촐하게 저녁을 차려서 먹자.
vs
2번 오늘은 단출하게 저녁을 차려서 먹자.
1번 단촐하다?
2번 단출하다?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단출하다
「형용사」
「1」 식구나 구성원이 많지 않아서 홀가분하다.
- 살림이 단출하다.
- 단출한 살림에 먹을 사람도 없는 것이라 찹쌀 두 되를 쪘는데 아직도 두어 그릇이 남아 있었다. ≪오유권, 대지의 학대≫
「2」 일이나 차림차림이 간편하다.
- 단출한 차림.
- 식단이 단출하다.
- 이번 출장은 며칠 안 되기 때문에 세면도구만 들고 단출하게 떠나기로 했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단출하다'
1. 식구나 구성원이 많지 않아서 홀가분하다.
2. 일이나 차림차림이 간편하다.
*차림차림: 차림새의 이모저모/여럿의 차림새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단촐하다' 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다.
단촐하다는 잘못된 표현이니
옳은 표현인 단출하다를 찾아서 다시 검색하여라!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오늘은 단촐하게 저녁을 차려서 먹자. (X)
vs
2번 오늘은 단출하게 저녁을 차려서 먹자. (O)
정답은 바로 2번 오늘은 단출하게 저녁을 차려서 먹자. 이다.
단촐하다 (X)
단출하다 (O)
사실 이렇게 정리하기 전에
나도 '단촐하다' 가 옳은 표현인 줄 알고 있었다.
단촐한 식사,
오늘은 단촐하게 차렸다. 등등
하지만 ㅜㅜ 이런 단어는 있지도 않았다니...
생각해 보니 '조촐하다' 라는 단어와 비슷해서
'단촐하다' 로 헷갈려 사용한 것 같다.
★조촐하다
「형용사」
「1」 아담하고 깨끗하다. ≒조하다.
- 말이 산막이지 구석구석 손질이 잘되어 조촐했고 필요한 세간은 모두 구비된 데다…. ≪박경리, 토지≫
「2」 행동, 행실 따위가 깔끔하고 얌전하다. ≒조하다.
- 진주 판관으로 있던 김시민도 논개의 조촐하고 똑똑하고 깨끗한 것을 알게 되었다. ≪박종화, 임진왜란≫
「3」 외모나 모습 따위가 말쑥하고 맵시가 있다. ≒조하다.
- 그 흰자위는 그녀의 침착하고도 조촐한 표정에 감싸여 차라리 웬 신비스러움으로 느껴졌다. ≪이호철, 소시민≫
- 학생복이나마 값진 것을 조촐하게 입은 양으로 보아서 어느 부잣집 아기거니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얕잡아 보는 마음이 들었다. ≪염상섭, 삼대≫
「4」 호젓하고 단출하다. ≒조하다.
- 조촐한 모임.
- 회갑연을 가족끼리 조촐하게 치렀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조촐하다'
1. 아담하고 깨끗하다.
2. 행동, 행실 따위가 깔끔하고 얌전하다.
3. 외모나 모습 따위가 말쑥하고 맵시가 있다.
4. 호젓하고 단출하다.
주로 4번의 뜻으로만 '조촐하다' 를 사용했어서
부정적인 어감이 강했는데
1, 2, 3번의 뜻을 보니 긍정적인 뜻도 가지고 있는 단어였다.
참 알수록 어려운 한국어의 세계이다.
어쨌든 '조촐하다' 와 '단출하다' 가 비슷한 뜻이 있는데
이를 잘못 알고 있어
'단촐하다' 가 옳은 표현이라고 오해하는 것 같다.
오늘은 '단출하다' 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단출하다' 의 뜻을 살펴보면
홀가분하고, 간편한 느낌이 긍정의 느낌이 있는데
실제로 사용할 때는 약간 민망하고 미안한 상황,
예를 들면 단출하게 차린 게 이것 뿐이네...
단출한 차림이 조금 민망했다.
이렇게 주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내가 잘못 이해하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
어쨌든
단촐하다 X
단출하다 O
이 사실 잊지 말고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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