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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가 '햇수' 라고 적혀있는 문장을 보고 '잘못된 표현 아닌가?'
'횟수' 로 써야 맞을 것 같은데...
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 문장이 잘못되었을 리는 없고
그럼 내가 알고 있는 게 잘못된 것인가? 싶어 찾아보니,
아,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처럼 햇수vs횟수를 헷갈리게 사용하거나 이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문제
1번 여기서 근무한 햇수가 얼마나 됐지?
vs
2번 여기서 근무한 횟수가 얼마나 됐지?
1번 햇수?
2번 횟수?
둘 중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햇수
「명사」
- 햇수가 차다.
- 근무 햇수에 따라 봉급에 차등을 두다.
- 서울에 온 지 햇수로 5년이 되었다.
- 결혼한 지 삼 년 남짓하지만 햇수로 따지면 벌써 오 년째이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햇수' 는
해의 수를 의미한다.
즉 해(년)가 몇 번 지났는지 말이다.
★횟수
「명사」
돌아오는 차례의 수효.
- 횟수를 거듭하다.
- 횟수가 늘다.
- 횟수가 많다.
- 감정이 격해지면 술잔 기울이는 횟수도 잦아진다.≪박경리, 토지≫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횟수'
돌아오는 차례의 수효
몇 번 돌아오는지, 반복이 몇 번 되는 지를 의미한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여기서 근무한 햇수가 얼마나 됐지? (O)
vs
2번 여기서 근무한 횟수가 얼마나 됐지? (X)
정답은 1번 여기서 근무한 햇수가 얼마나 됐지? 이다.
풀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번에서의 의미는 근무한 연수가,
근무한 해의 수가 몇 년인지를 물어보고 있다.
그러므로 햇수를 써야 옳다.
횟수는 돌아오는 차례의 수효인데 많은 사람들이
'햇수' 를 써야할 자리에 '횟수' 를 넣어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이처럼 많다.
다시 정리하면
해가 지났다. 년이 지났다. 를 의미하는 문장일 때는
'햇수' 를 사용해야 한다.
돌아오는 차례의 수효, 즉 반복되는 것을 의미할 때는
'횟수' 를 사용해야 한다.
문장을 더 만들어 보겠다.
-햇수-
내가 이사온 지 햇수로 10년이 되었다.
햇수를 거듭할 수록 농구 실력이 성장하고 있었다.
-횟수-
훌라후프 횟수가 정말 많이 늘었다.
그 두 친구는 만남의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이렇게 문장까지 만들었으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럼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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