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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비석치기를 하며 친구들과 열심히 놀았다.
VS
2번 비사치기를 하며 친구들과 열심히 놀았다.
1번 비석치기?
2번 비사치기?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비사치기
「명사」
아이들 놀이의 하나. 손바닥만 한 납작한 돌을 세워 놓고 얼마쯤 떨어진 곳에서 돌을 던져 맞히거나 발로 돌을 차서 맞혀 넘어뜨린다. ≒돌치기.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비사치기'
아이들 놀이의 하나. 손바닥만 한 납작한 돌을 세워 놓고 얼마쯤 떨어진 곳에서
돌을 던져 맞히거나 발로 돌을 차서 맞혀 넘어뜨린다.
비슷한 말로는 돌치기가 있다.
'비사치기' 는 우리말(고유어) 이며, 그 자체로 한 단어이다.
'비사' 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여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해보았지만 나오지 않았다.
'치기' 는 무슨 행동인지 이해가 되지만
'비사' 가 돌과 관련된 내용이어야만 할 것 같은데...
이 놀이 자체의 이름이 '비사치기' 였다.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비석치기를 하며 친구들과 열심히 놀았다. (X)
VS
2번 비사치기를 하며 친구들과 열심히 놀았다. (O)
정답은 2번 비사치기를 하며 친구들과 열심히 놀았다. 이다.
비석치기 (X)
비사치기 (O)
당연히 '비석치기' 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것이 잘못 되었다니...
믿을 수 없었다.
'비석치기' 를 찾아보니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서 '비사치기' 의 충청도 방언을
'비석치기' 로 불렀다는 내용이 있었다.
출처: 우리말샘 - 찾기 결과 (korean.go.kr)
비석-치기(碑石치기): '비사치기' 의 방언(충청)
'비석(碑石)' 한자를 찾아보니 돌로 만든 비. ≒비신석, 빗돌. 임을 알 수 있었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이렇게 길고 납작한 돌을 가지고 치는 놀이라고
생각해서 '비석치기'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제라도 제대로 알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우리 아이들도 그렇지만
요즘 '비사치기' 를 하며 노는 아이들을 보는 건
참 어렵다.
전통 놀이 체험을 하는 경우면 모를까?
정말 '놀이' 가 역사의 흐름 속에
다양한 형태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오은영 박사님이 아이들의 화장을 요즘 아이들의 '놀이' 라고 봐야한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스스로 반성해본다.
우리 아이들을 잘 놀고 있는지?
우리 아이들의 놀이를 잘 지켜보고
잘 놀 수 있도록 여러가지 놀이를 알려주는 것도
양육자로서 참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마지막으로
비석치기가 아니라 비사치기!!
잊지 말고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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