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을 보면 알겠지만
나의 소울푸드,
순대국밥을 먹었다.
그러다 문득...
모듬순대국밥, 모듬국밥이라는 글자에 꽂혔다.
'모듬'
모듬이 맞는 것일까?
모둠이 맞는 것일까?
모듬순대국밥, 모듬국밥, 모듬전, 모듬회 등
각종 재료를 한데 모아놓은 국밥,
여러가지 종류의 전을 모아놓은 모듬전,
여러가지 종류의 회를 모아놓은 모듬회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모듬?
모둠?
궁금해졌다.
'모듬' 과 '모둠' 에 대해 찾다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사실 적절한 답을 찾지 못했다.
일단 알게 된 내용만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1. 모듬
모듬1
「명사」
심마니들의 은어로, ‘산막’을 이르는 말.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모듬2
「명사」
→ 모임.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모듬' 은
심마니들의 은어로 '산막' 을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모임' 의 잘못된 표현이다. (모임의 비표준어=모듬)
2. 모둠
「명사」
『교육』 초ㆍ중등학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학생들을 작은 규모로 묶은 모임.
- 모둠 토의.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모둠'
초중고등학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학생들을 작은 규모로 묶은 모임.
3. 온라인 가나다의 질의 응답을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출처: 상담 사례 모음('모둠'과 '모듬'의 표현}) | 국립국어원 (korean.go.kr)
위의 답변을 통해
복합형으로 굳어진
모둠꽃밭, 모둠냄비, 모둠밭, 모둠밥,
모듬걸이, 모듬날, 모듬연장이
표준어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통해 검색하니
이 8가지의 단어가 검색되었다.
그리고 궁금해서 어떤 뜻인지도 읽어 보았다.
★모둠꽃밭
「명사」
정원 한옆에 둥글거나 모지게 만든 꽃밭. 중앙에 키가 큰 화초를 심고 둘레 쪽으로 차차 키가 작은 화초를 심어 어디에서 보아도 어울리도록 한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모둠발
「명사」
가지런히 같은 자리에 모아 붙인 두 발.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모듬걸이
「명사」
『체육』 씨름에서, 상대편의 두 발을 가지런히 모아 붙이고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기술. 모두걸이와 비슷하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모듬날
「명사」
『역사』 서로 다른 각도에서 만들어진 두 날이 만나서 끝이 뾰족한 모양을 이루는 날. 긁개 따위에서 볼 수 있다. ≒집중날.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모둠꽃밭, 모둠발, 모듬걸이, 모듬날의 뜻을 보면
모여 있다. 만났다. 등의 뜻을 포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각각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모듬국밥,
모듬전,
모듬회를
나타내는 모듬의 의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고,
그렇다고 모둠으로 바꾸어 쓰기에도
내가 생각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모아놓았다.
모으다.
의 명사는 '모음' 인데
그럼
모음국밥?
모음전?
모음회?
라고 해야하는 건가?
아휴... 모르겠다.
우리말샘에서 모듬국밥, 모듬전에 대한 검색결과는 찾을 수 없었으나 '모듬회' 는 검색되었다.
★모듬회(모듬膾)
모듬 회 「001」 여러 종류의 회를 한데 모아서 내놓은 먹을거리. ⇒규범 표기는 ‘모둠 회’이다.
출처: 우리말샘 - 찾기 결과 (korean.go.kr)
'모듬회'
여러 종류의 회를 한데 모아서 내놓은 먹을거리.
규범 표기는 '모둠 회' 이다.
모듬회 (X)
모둠 회 (O)
오늘의 정리 끝!
나중에 더 알게 되면 추가로 정리하기로 약속!
'일상생활 > 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음매vs이음새, 무엇이 다를까요? (0) | 2023.01.11 |
---|---|
닭계장vs닭개장, 무엇이 옳을까요? (0) | 2023.01.10 |
시뻘개지다vs시뻘게지다, 무엇이 옳을까요? (0) | 2023.01.09 |
해콩vs햇콩, 무엇이 옳을까요? (0) | 2023.01.04 |
아스라이 vs 아스라히, 무엇이 옳을까요? (2) | 2023.0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