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욕?
곤혹?
비슷하지만
다른 단어,
그래서 자주 헷갈리는 '곤욕' 과 '곤혹'
오늘은 두 단어에 대해 어떻게 무엇이 다른지
정리해 보려고 한다.
문제
1번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나에게는 곤욕스럽다.
vs
2번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나에게는 곤혹스럽다.
1번 곤욕?
2번 곤혹?
둘 중 어떤 표현이 이 문장에서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곤욕
「명사」
심한 모욕. 또는 참기 힘든 일. ≒군욕.
- 곤욕을 치르다.
- 곤욕을 겪다.
- 갖은 곤욕과 모멸과 박대는 각오한 바이나 문제는 노자(路資)의 조달이었다.≪한무숙, 만남≫
- 머리가 좋아서는 상전에게 미움받기 안성맞춤이고 언제나 곤욕을 당하기 마련이다.≪유현종, 들불≫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곤욕' ≒군욕.
심한 모욕. 또는 참기 힘든 일을 의미한다.
누군가에 의해 참기 힘든 일을 당한 것.
어떤 사건, 일을 의미한다.
★곤혹
「명사」
곤란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 예기치 못한 질문에 곤혹을 느끼다.
- 내가 사회생활을 원만히 하지 못하는 것도 아마 형이 들려준 이야기를 내 나름대로 곡해하고 형의 곤혹만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해.≪이영치, 흐린 날 황야에서≫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곤혹'
곤란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내가 느끼는 감정을 나타낸다.
그럼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나에게는 곤욕스럽다. (X)
vs
2번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나에게는 곤혹스럽다. (O)
정답은 2번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나에게는 곤혹스럽다.
이 문장에서는 곤란한 일을 당한 나의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나에게는 곤란한 일이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나의 감정을 나타낼 때
'곤욕' 이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나 또한 '곤욕' 이 옳다고 생각했었다 ㅜㅜ
그래서 이렇게 정리를 하고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는 비밀 아닌 비밀...
'곤욕' 과 '곤혹' 을 구분하려면 비슷한 말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찾아보았다.
★곤욕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우리말샘 - 내용 보기
{"name":"곤욕","sense_no":524593,"children":[{"name":"상위어","children":[{"name":"모욕","sense_no":"421120","group":"keyword1_depth_etc"}],"group":"keyword1_depth2"},{"name":"본말/준말","children":[],"group":"keyword2_depth2"},{"name":"비슷
opendict.korean.go.kr
어휘지도를 보면
'곤욕' 과 비슷한 말은 '군욕'
상위어는 '모욕' (깔보고 욕되게 함) 이다.
★곤혹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우리말샘 - 내용 보기
{"name":"곤혹","sense_no":561304,"children":[{"name":"상위어","children":[{"name":"상태","sense_no":"13011","group":"keyword1_depth_etc"}],"group":"keyword1_depth2"},{"name":"본말/준말","children":[],"group":"keyword2_depth2"},{"name":"비슷한
opendict.korean.go.kr
'곤혹' 의 상위어는 '상태' (사물, 현상이 놓여 있는 모양이나 형편) 이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의 관련 질문이 있어 정리해 본다.
Q. 회의에 나갔다가 곤혹스러운 일을 당했다. 라는 지문이 틀렸다고 나오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곤욕과 곤혹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A.
곤혹 : (困惑)【명사】【~하다|자동사】 곤란한 일을 당해 어찌할 바를 모름.
곤욕 : (困辱)【명사】 심한 모욕. 또는 참기 힘든 일.
따라서 두 한자어로 이루어진 낱말의 파생어인 ‘곤혹스럽다’와 ‘곤욕스럽다’ 역시 자연스럽게 다른 의미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곤혹스럽다’는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고, ‘곤욕스럽다’는 모욕적인 일 또는 참기 힘든 일 자체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문의하신 표현에서는 ‘곤혹스럽게 만드는 일’ 또는 ‘곤욕스러운 일’이 되어야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곤혹스러운 일을 당하다.) | 국립국어원 (korean.go.kr)
국립국어원
축소 확대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곤혹스러운 일을 당하다. 작성자 서영호 등록일 2008. 2. 29. 조회수 1,525 안녕하세요. 곤혹과 곤욕 때문에 헷갈려서 질문을 드립니다. 문제를 풀다가 "회의에 나
www.korean.go.kr
'곤욕' 과 '곤혹' 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관련 예문들을 살펴보고
또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보면서
잘 구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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