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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찌들다vs찌들리다,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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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가난에 찌든 인생, 더 이상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vs

2번 가난에 찌들린 인생, 더 이상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1번? 찌든?

2번? 찌들린?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찌들다

발음[찌들다]

활용찌들어[찌드러], 찌드니[찌드니], 찌드오[찌드오]

 

「동사」

【…에】

「1」 물건이나 공기 따위에 때나 기름이 들러붙어 몹시 더러워지다.

  • 먼지와 땀에 찌든 옷.
  • 작업복이 기름에 찌들어서 때가 잘 빠지지 않는다.
  • 이 사진전은 공해로 찌들어 가는 도시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 부네의 방을 가로질러 나온 햇빛이 누렇게 찌든 창호지를 감청으로 떠올렸다.≪오정희, 유년의 뜰≫

「2」 좋지 못한 상황에 오랫동안 처하여 그 상황에 몹시 익숙해지다.

  • 가난에 찌들다.
  • 고생에 찌들다.
  • 나는 살결이 검고 거친 모습에서 술에 찌든 사람임을 한눈에 알아보았다.≪윤후명, 별보다 멀리≫
  • 그동안에 더 찌들어 보이는 그녀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 찼다.≪심훈, 상록수≫
'찌들다'
1. 물건이나 공기 따위에 때나 기름이 들러붙어 몹시 더러워지다.
2. 좋지 못한 상황에 오랫동안 처하여 그 상황에 몹시 익숙해지다.

*참고 어휘 : 짜들다

발음[짜들다]

활용〔짜들어[짜드러], 짜드니[짜드니], 짜드오[짜드오]〕

「참고 어휘」찌들다

「동사」

【…에】

「1」 물건이나 공기 따위에 때나 기름이 들러붙어 더러워지다.

「2」 좋지 못한 상황에 오랫동안 처하여 그 상황에 익숙해지다.

  • 병고에 짜들다.
  • 오랜 세월 온갖 풍파에 짜든 그녀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늙어 보였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참고 어휘로 나온 '짜들다' 를 검색하니
'짜들다'
1. 물건이나 공기 따위에 때나 기름이 들러붙어 더러워지다.
2. 좋지 못한 상황에 오랫동안 처하여 그 상황에 익숙해지다.

'몹시' 라는 단어가 빠진 것 말고는 '찌들다' 와 같은 뜻이었다.
정리하자면

짜들다<찌들다
의미의 세기를 비교하면 위와 같다.
'찌들다' 가 '몹시' 라는 단어를 사용해 좀 더 강조된 뜻으로 사용되었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가난에 찌든 인생, 더 이상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O)

vs

2번 가난에 찌들린 인생, 더 이상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X)

 

정답은 1번 가난에 찌든 인생, 더 이상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찌든', '찌들다' 가 옳은 표현이다.

 

찌든, 찌들다 (O)

찌들린, 찌들리다 (X)


'물건이나 공기 따위에 때나 기름이 드러붙어 몹시 더러워지다.'
'좋지 못한 상황에 오랫동안 처하여 그 상황에 몹시 익숙해지다.'
를 나타내는 단어는 '찌들다' 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찌들리다' 로 잘못 사용하고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찌들리다' 를 검색하면
옳은 표현인 '찌들다' 를 찾아 검색하라는 뜻으로
'→찌들다'
이렇게 나와 있다.

왜 '찌들다' 를 '찌들리다' 로 잘못 사용하게 되었는지는
찾을 수 없었지만
규범 표기로는 '찌들다' 가 옳다는 것이다.

즉, 활용 표현에서도 '찌들린' 이 아닌 '찌든' 으로 써야 한다.

이제는 헷갈리지 않고 바르게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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