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튕기다' 1. 다른 물체에 부딪치거나 힘을 받아서 튀어 나오다. 2-1. 엄지손가락 끝으로 다른 손가락 끝을 안쪽으로 힘주어 눌렀다가 놓음으로써 다른 손가락이 힘 있게 앞으로 나가게 하다. 2-2. 수판알을 올리거나 내림으로써 수판알을 움직이게 하다. ≒튀기다. 2-3. 기타, 하프 따위의 현을 당겼다 놓아 소리가 나게 하다. =퉁기다. 3-1. 외부의 힘에 의하여 변형되었던 탄력이 있는 물체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려고 힘 있게 움직이다. 또는 그렇게 움직이게 하다. 3-2. 액체에 강한 힘을 가하여 순간적으로 공중에 튀는 상태가 되게 하다. 3-3. 강한 물체가 서로 부딪쳐 불꽃과 같은 것이 생겨 사방으로 튀게 하다. 3-4. 다른 사람의 요구나 의견을 거절하다. =퉁기다.
'튕기다' 도 여러가지 뜻이 있었다. 그 중 2-2. 는 '튀기다' 로 같이 사용할 수 있었고, 2-3과 3-4는 '퉁기다' 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었다.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보자. 답은 둘 다 맞다.
그럼 다른 문제를 더 풀어보자.
문제
1번 물을 손가락으로 튕겨 멀리 보냈다.
vs
2번 물을 손가락을 퉁겨 멀리 보냈다.
vs
3번 계속 튕기니 하고 싶지가 않다.
vs
4번 계속 퉁기니 하고 싶지가 않다.
여기서 잘못된 문장은 몇 번일까?
정답은 바로 2번 물을 손가락으로 퉁겨 멀리 보냈다. 이다.
이때는 '퉁겨'로 사용할 수 없다.
액체에 강한 힘을 가하여 순간적으로 공중에 튀는 상태가 되게 하다. 라는 뜻으로 쓰고 싶을 땐
'튕기다' 를 사용해야만 한다.
3번과 4번은 다른 사람의 요구나 의견을 거절하다는 뜻으로
'퉁기다', '튕기다'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오늘은 '퉁기다', '튕기다'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같이 사용할 수 있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으니 잘 구별해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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