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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해찰(부리다), 무슨 뜻일까요?

by 행복한쥬이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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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어르신들이
그만 해찰해라,
해찰 그만하고 어서 공부해라.
해찰부리지 말고 학교 가라.
등등
'해찰' 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들었었다.
문득,
'해찰' 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졌다.
사투리였을까?
표준어였을까?
그래서 오늘은 '해찰' 이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해찰

「명사」

「1」 마음에 썩 내키지 아니하여 물건을 부질없이 이것저것 집적거려 해침. 또는 그런 행동.

「2」 일에는 마음을 두지 아니하고 쓸데없이 다른 짓을 함.

  • 조선어 시간에 아이들이 해찰을 부리거나, 또는 열심치 않는 아이가 있든지 한다 치면….≪채만식, 소년은 자란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해찰'
[1] 마음에 썩 내키지 아니하며 물건을 부질없이 이것저것 집적거려 해침. 또는 그런 행동.
[2] 일에는 마음을 두지 아니하고 쓸데없이 다른 짓을 함.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였다.

어르신들이 자주 했던 말의 의미로는 [2]의 의미로 많이 사용하셨던 것 같다.

사투리일까?라고 생각했는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되니
'사투리' 가 아니구나! 라고 알게 되었다.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이라는 책에서

'해찰' 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요약 : 일에 애착이 없어 온갖 물건을 부질없이 마구 집적여 해치는 짓.

 

마음에 썩 내키지 아니하여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쓸데없이 다른 짓을 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해찰부리다’와 같이 쓰이는데, ‘해찰스럽다’, ‘해찰하다’, ‘해찰궂다’의 형태로 쓰이기도 한다. 또한 해찰을 부리는 버릇이 있는 사람을 일러 ‘해찰궂다’고 한다. 공부를 하는 중에 공연히 책상 서랍의 물건을 뒤적이는 것도 해찰의 한 가지다.

그들이 언제 한번 해찰부리지 않고 진지하게 개혁 법안에 매달린 적이 있는가? 혹시라도 자신들의 잇속에 금이 갈까 두려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해찰로 일관하지 않았던가?

[네이버 지식백과] 해찰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 말 풀이사전, 초판 1쇄 2004., 10쇄 2011., 박남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50802&docId=1669383&categoryId=50812

 

해찰

일에 애착이 없어 온갖 물건을 부질없이 마구 집적여 해치는 짓. 마음에 썩 내키지 아니하여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쓸데없이 다른 짓을 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해찰부리다’와 같이 쓰이는데

terms.naver.com

 

어떤 검색 결과에서는 '게으름 피우다' 라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라는 말이 있었는데
'사투리' 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설명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전라도 지방에서 유독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지는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참 해찰부리지 않고 딱딱 일을 해야하는데
속 터질때가 한 두번이 아닌 것 같다.

어르신들이 나에게 어렸을 적 자주 이야기하셨던 것처럼
나도 어른이 되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해찰' 이라는 말을 자주 쓰게 되었다.
참 세월이 신기하다.
이제는 '해찰' 이라는 말을 제대로 알았으니
아이들에게도 말 해주면서 뜻도 알려주고
잘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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