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허리가 엄청 아파 MRI 까지 찍었다... MRI에서는 전혀 이상이 없다 하고 약 처방 받고 주사 맞고 물리치료에서 허리에 좋은 운동 몇까지 배우고 퇴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정기적으로 주기적으로 허리가 아프다. 이래저래 오랫동안 허리가 아프다보니 허리 통증에 대해 많이도 찾아보고 참 다양한 시도도 해보았다.
도수치료, 물리치료 한의원, 정형외과...
내 통증의 이름은 '좌골 신경통' 허리가 원체 약하기도 하고 근육도 없기 때문에 잡아주질 못하고 뭉친 근육들이 풀어주지 않으면 계속 뭉쳐 신경을 누른다고 한다.
내 통증이 심할 때는 누워서 좌우로 몸을 돌리질 못한다.
아무리 말해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모를 그 고통... 정말 지난 번에 허리가 아팠을 때는 일어날 수도 없고 몸을 내가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가 없으니 꼭 시체마냥, 송장마냥 누워있는 꼴이 처참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제까지 도수치료 하면서 물리치료 하면서 치료사님들께 배운 스트레칭 방법으로 일단 응급처치 식으로 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또 아프더라.. 허리가.. 엉덩이 쪽이 뭉쳐있다는 느낌은 들었는데 이게 참 바쁘니.. 또 풀어줄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그냥 살다가 갑자기 또 잠을 자는데 몸을 돌리지를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다음날 정말 눈물을 흘리며 겨우 몸을 일으켜 세우고 출근을 하고 오후에 도수치료 예약을 잡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치료사님도 거의 만성이시라면서 또 폼롤러로 할 수 있는 좋은 스트레칭 동작을 알려주시고 무엇보다 하체근육 강화를 하셔야 하는데 수영이 좋은데, 물이 무서우시면 수영장에서 걸어다니기라도 하라고 아니면 배꼽높이만큼의 물에서 걷기만 해도 참 좋다고 이야기하셨다. 그 외에도 뒤로 걷기, 또 집에서 이상근 근육을 풀 수 있는 방법 등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래서 이제 숙제는 내가 수영을 하던지, 또는 필라테스 (필라테스도 허리에 좋다고, 재활 치료 목적으로 만들어진 운동이라 필라테스 추천해주셨다.) 를 해야하는데..
차라리 나는 공부가 더 하기 쉽고 이렇게 운동은 마음 먹기가 힘든 건지 ...
코어근육 강화가 내 숙제인데... 이렇게 늙다보면 결국 치료사님 말처럼 근육이 더 힘이 없어진다고..
흑... 사형선고는 아니었지만 그 정도의 느낌을 갖고 필라테스를 시작해야겠다. 생각중이다. 가까운 문화센터에 일단 예약을 잡아놓긴 했다. 살려면 운동해야지.. 그래...
오하운 무슨 뜻일까요?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최근 허리 통증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절주절 쓰게 되버렸다...
오늘은 오.하.운. 에 대해 알아보자.
허리 통증 이야기와 동 떨어진 내용은 아니어서 주절주절... 적었던 것 같다.
오하운은 '오늘 하루 운동' 의 줄임말로 요즘 MZ 세대들의 문화 중에 하나로. 일상 속에서 작지만 좋은 습관과 루틴을 만들어 소소한 챌린지로 성취감을 쌓아가는 문화 중의 하나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흐트러진 일상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오하운' 을 통해 건강 증진과 면역령 강화, 자기 관리 강화 능력을 상승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볼 수 있다. 이런 MZ세대의 문화로 인해 홈트용품 및 홈웨어, 스마트워치 등의 소비시장 활성화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오하운' 나에게도 필요한 챌린지인 것 같다.
하지만 워낙 몸치라 집에서 트레이너 없이 혼자 홈트레이닝 하다가 근육이 또 엉뚱하게 뭉쳐서 허리에 통증을 유발했던 경험이 있어 뭔가 섣불리 도전하기가 참 어렵다.
그래서 닌텐도 '링피트' 도 ㅋㅋ 샀었는데 지금은 아들의 게임이 되었지만
일단 천천히 다시 '링피트' 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운동이 참 어려운게 조금이라도 쉬면 도루묵되는 느낌. 그리고 난 거북목에 자세도 안 좋고 라운드가 뭐라고 하셨는데 (필라테스 상담시) 그 말이 참.. 내 몸을 스스로 아름답게 가꿀 필요 건강하게 가꿀 필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근육도 잘 안 붙고... 장기전으로 꾸준히 '오하운' 을 생각하면서 단기간에 될 일이 아니니 마음 편안히 '오늘 하루 운동' 도전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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